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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검색하다가 삼순이 명대사 모은거 발견.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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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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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적이 있었다. 이 세상의 주인공이 나였던 시절.
구름 위를 걷는 것처럼 아득하고 목울대가 항상 울렁거렸다. 
그 느낌이 좋았다. 
거기까지 사랑이 가득 차서 찰랑거리는 것 같았다. 
한 남자가 내게 그런 행복을 주고 또 앗아갔다.
지금 내가 울고 있는 건 그를 잃어서가 아니다.
사랑...그렇게 뜨겁던 게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게 믿어지지 않아서 운다.
사랑이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다는 걸 알아버려서 운다.
아무 힘도 없는 사랑이 가여워서 운다.

 

 


여자가 세상에 태어나서 절대 해서는 안될 일 중의 하나가
바로 헤어진 남자한테 전화질 하는 거라고, 
연애박사 작은언니가 그랬다. 
그것처럼 품위없고, 추잡스러운 짓은 없다고...
비록 실수지만 난 오늘 그 짓을 하고 말았다.

 

 

 

내 이상형은 말야, 
그냥 탄탄한 직장 다니면서 꼬박꼬박 월급 나오는 남자, 그거면 되지...
그리고...
우리 부모님이랑 언니들한테 자랑스럽게 내 남자예요, 말할 수 있는 사람...
자기 부모님이랑 친구들한테 내 여자예요,

하면서 자랑스럽게 나를 소개시켜줄 수 있는 사람...

 

 


연애를 아름답게 끝내는 방법은 없어요, 어차피 사랑의 감정은 똑같지 않으니까...
한쪽은 길고 한쪽은 짧고... 길면 상처 받아요.
그러니까 앞으론 짧은 쪽에 줄 서면 되겠네, 끝내고 싶을 땐 언제든지 끝낼 수 있게.

 

 


환지통이란 게 있다. 사고로 팔이나 다리가 잘려나가도 그 잘려나간 팔과 다리가 아파.

뇌 속의 감각중추가 그렇게 느껴. 
팔다리도 그런데 하물며 사람 마음은 어떻겠니? 나를 잘라냈는데 안아펐어?
그래, 나 잘한거 없다. 하지만 난 널 잊지 않아. 사랑이 멈춘 것 뿐이지 잊은 적은 없어.

여기 평생 있을 거라구...

 

 


그땐 몰랐다... 
그가 나에게 했던 많은 약속들이 얼마나 허약한 것인지.. 
그 맹세들이 없었더라면 지금 좀 덜 힘들 수 있을까? ... 
허튼 말인 줄 알면서도 속고 싶어지는 내가 싫다. 
의미없는 눈짓에 아직도 설레이는 내가 싫다. 
이렇게 자책하는 것도 싫다. 
사랑을 잃는다는 건 어쩌면, 자신감을 잃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한 여류 소설가가 있습니다.
이 소설가는 밤새 글을 써서 새벽에 남편의 책상에 올려놓고 잡니다.
그러면 남편이 일어나서 출근하기 전에 그 글을 봅니다
매일 아침, 남편은 아내의 글을 읽는 첫 독자가 되는거죠.
전 제가 만든 케익을 제일 먼저 진헌씨한테 먹일 겁니다.
제가 만들 수 있는 가장 맛있는 케익을 제일 먼저 먹여주고 싶습니다.
그만큼…진헌씨를 사랑합니다.

 

 


넓고 넓은 우주, 지구라는 별에서 당신과 내가 만났습니다.
당신이 내 곁에 온지 100일 째 되는 날이에요. 
고마워요... 나한테 와줘서...

 

 


솔직히 말해서 이쁜 얼굴은 아냐. 그냥 반듯하게 생겼어. 
나이는 서른이구. 좀 뚱뚱해. 근데 뚱뚱한 것도 나쁘진 않더라구. 
안으면 푹신하거든, 솜사탕처럼. 
집안? 방앗간집 셋째딸이야. 아버진 안계시고 어머니는 시장에서 일수를 살짝 놓으시지. 
전문직업을 갖고 있고, 결혼을 빨리 하고 싶어하는 여자야. 
아, 그리고 주제파악을 잘 해. 난 그 점이 아주 마음에 들어. 어, 여기 오네.
내 여자친구를 소개하지. 우리나라 최고의 파티쉐가 될 김삼순이야.

 

 

 

쉽다뇨? 누가 뭘 쉽게 하는데요? 난 단 한번도 사랑을 쉽게 해본 적이 없어요. 
시작할 때도 충분히 고민한 뒤에 시작하고, 끝낼 때도 마찬가지에요. 
호르몬이 넘치든 메마르든 진심으로 대할려고 노력했다구요...

 

 


어느 날 몸이 마음에게 물었다. 
난 아프면 의사선생님이 치료해주는데 넌 아프면 누가 치료해주니?
그러자 마음이 말했다. 
나는 나 스스로 치유해야 돼...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저마다 마음이 아플 때 유용한 치유법을 하나씩 갖고 있다.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고, 화를 내고, 웃고 울고...
친구들에게 하소연을 하고, 여행을 가고, 마라톤을 하고... 
가장 최악인 것은 그 아픔을 외면해 버리는 것... 
나의 치유법은...
지금처럼 아침에 다가오는 시간에 케익과 과자를 굽는 것...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을 때도, 불같던 연애가 끝났을 때도, 실직을 당했을 때도... 
나는 새벽 같이 작업실로 나와 케익을 굽고 그 굽는 냄새로 위안을 받았다.
세상에 이렇게 달콤한 치유법이 또 있을까?

 

 


우리가 괜찮은 남자를 만나기 어려운 이유!
첫째, 착한 남자는 못생겼다.
둘째, 잘 생긴 남자는 안착하다.
셋째, 잘 생기고 착한 남자는 이미 결혼했다. 
넷째, 잘 생기고 착하며 미혼인 남자는 능력이 없다. 
다섯째, 잘 생기고 착하며 미혼이며 돈 많은 남자는 우리에게 관심이 없다. 
여섯째, 잘 생기고 착하며 미혼이며 돈 많고 우리에게 관심있는 남자는 바람둥이다.
일곱 번째, 잘 생기고 착하며 미혼이며 돈 많고 우리에게 관심 있고 바람둥이가 아닌 남자는 동성애자다.
여덟 번째, 잘 생기고 착하며 미혼이고 돈 많고 우리에게 관심있고 바람둥이가 아닌 이성애자는 절대 먼저 접근하지 않는다. 
아홉 번째, 잘 생기고 착하며 미혼이며 돈 많고 우리에게 관심 있는 바람둥이가 아닌 이성애자에게 우리가 먼저 접근하면 그 남자는 우리에게 흥미를 잃어버린다.
그럼 열 번 째는 뭐냐! 
잘 생기고 착하며 미혼이며 돈 많고 우리에게 관심 있는 바람둥이가 아닌 이성애자에게 우리가 먼저 접근해도 우리에게 흥미를 잃어버리지 않는다면 그 남자는? 뭔가 이상이 있는거지...

 

 

 

아직 어려서 뭘 모르나본데, 
추억은 추억일 뿐이에요... 추억은 아무 힘도 없다 구요!
하나 더 가르쳐줘요? 
사랑은 원래 유치한 거예요...

 

 


그래, 그 여잘 질투한 게 아니었어. 미지왕한테 관심이 있어서도 아니구.
그냥 그 사람들이 했던 사랑을 질투하는 거야. 
나도 사랑이란 걸 했는데 그 사람을 추억하면서 들을 음악도 없고, 
이름만 들어도 화낼 열정도 남아있지 않고... 
신경질 나잖아 둘이 유난 떠는 게...

 

 

 


근데 너 머리가 꼬불꼬불한 게 꼭 모모 닮았다. 
너 모모가 누군지 모르지? 키도 아마 너만할 걸? 
모모는 집도 없고 할머니도 없고 삼촌도 없는 좀 불쌍한 아이야. 
그치만 마을사람들은 다 모모를 사랑해. 
왜냐하면, 모모는 귀 기울여 들을 줄 알거든... 
모모는 아무말도 안해. 말을 못해서가 아니라 듣는 걸 아주 좋아하거든... 
마을사람들한테 고민거리가 있으면 그냥 들어주는 거야, 귀 기울여서... 
그게 중요해, 귀 기울이는 거. ..
그럼 마을사람들은 아무리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도 다 풀린 것처럼 기분좋게 돌아가. 
아줌마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내 말만 하는 어른이 되버렸어... 
가끔은 모모 같아요... 모모는 분명 악동이었을 거예요.

 

 

 


커피 한 잔의 열량은 5 kcal, 키스 5분의 열량과 같다. 
우리가 3년동안 나눈 키스의 열량은 얼마나 될까? 
사랑의 열량은... 그 에너지는 다 어디로 간 걸까... 어디로...

 

 


너... 자동차 뒤꽁무니에도 표정이 있는 거 알어?
초보들이 살짝 끼어들 땐 깜빡이가 얼마나 수줍어하는지, 
그 운전자가 지금 얼마나 땀 빼고 있는지 다 보여. 
난폭한 운전자는 깜빡이도 난폭해. 
뒤꽁무니에 ‘나 건들지 마’ 다 써있다구. 
쇠붙이로 만든 차도 그런데 하물며 사람은 어떻겠어? 
추억까지 더럽히지 말고 멋있게, 폼나게 떠나...
뒷모습 아름답게...

 

 

 

 

앞으로 저 자식이든 누구든 눈 맞추지 마. 
말도 하지 말고 듣지도 마.
내 말만 들어. 나한테만 귀 기울이라구!

 

 

 


(삼순이 배위에 누워서, 삼순이 희진을 기다리는 거냐고 묻자...)
한쪽이 그만둔다고 나까지 그만둬버리면, 내 사랑은 뭐가 되지...

 

 

 


가지 마요...
가지 마요...
가지 마... 할 말이 있어...
니가 좋아졌단 말야!
니가 좋아졌다구 이 나쁜 자식아!

 

 

 


(희진이 아팠던 얘기를 듣고 난 후...)
고마워... 살아줘서...

 

 

 

 

 

아까 형 얘기 해줘서 고마워요... 
고마워서 나두 아버지 얘기해주고 싶었는데... 우리 아버지 말예요 방앗간 김사장... 
난 장례식도 못봤어요. 너무 갑자기라 비행기표가 없었거든요... 
마지막으로 본 게 김포공항에서였어요. 인천공항이 문 열기 전이었으니까... 
딸이 먼 길 간다구 시루떡을 싸오셨는데... 난 막 짜증을 냈어요 촌스럽게 시루떡이 뭐냐구...
그게 마지막인 줄 알았으면, 
잘 먹겠습니다 아버지, 잘 다녀오겠습니다 아버지, 다녀올 때까지 건강하세요... 
그러는 건데... 
아까 형 얘기 해준 거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봉숙, 이영과 삼겹살 파티를 하다가 이영에게 하는말)
보고싶어...
보고싶어, 미치겠어...

 

 

 

 


넌 5천만원으로 사람 마음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니?
이럴거면 제주도에서 그러지 말았어야지 , 
다른 남자랑 눈맞추지 마라, 귀 기울이지 마라, 울긴 왜 울어?
너 그렇게 헤픈애야? 너 선수야?
그래, 그럴 수 있다고 쳐 그냥 기분이 그랬다고 이해해줄게.
근데 한라산엔 왜 같이 가자 그랬어?
아직 뭘 모르나본데 그건 난 당신이 좋습니다.. 그런 뜻이야 알아?
이럴거면… 그 말만은 하지 말았어야지…허튼 약속은 하지 말았어야지..
왜 돌맹이를 던져 왜! 왜 이 나쁜 자식아!

 

 

 

 

(병원에서 돌아가는 택시안에서 이영에게...)
차를 샀어...
운전해…
운전을 한다구 그 자식이..운전을...

 

 

 


신경질 나 죽겠어... 아부지...
이젠 남자 때문에 울 일 없을줄 알았는데…
아부지.. 서른이 되면 안그럴줄 알았어…
가슴 두근거릴 일도 없고, 전화 기다리면서 밤새울 일도 없고..
그게 얼마나 힘든건데..나 좋다는 남자 만나서 마음 안다치게…
그렇게 살고 싶었단 말야..근데 이게 뭐야…끔찍해.. 
그렇게 겪고 또 누굴 좋아하는 내가 끔찍해 죽겠어..
심장이 딱딱해졌으면 좋겠어... 아부지...

 

 


(관절치료하고 온 날, 삼순이 그네에 앉아서...) 
보고싶다..미치게..보고싶다..
할수만 있다면, 마음을 꺼내 맑은 물에 깨긋이 헹궈내고 싶다. 
아무래도 난..미쳐가고 있는것 같다...

 

 

 


아버지는 뭐 하나 허투루 버리는 법이 없었다.
남은 음식은 당연히 텃밭 차지였다.

물기를 빼고 그늘진 곳에 잘 말려서 이렇게 골고루 뿌려주곤 했다. 
잘 먹고 잘 크라며..
이 꽃을 먹고 자란 야채가 밥상에 오르면, 맛있게 먹고 깨끗이 잊어주겠다.

 

 


뭐가 이렇게 어렵니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은거지. 뭐가 이렇게 어렵고 복잡하냐고, 힘들어. 힘들어 죽겠어 정말

 

 


(한라산을 오르면서...)
진헌 : 구름을 뚫고, 정상에 서니까 발밑에 구름이 깔려서 꼭 구름을 밟고서있는 것 같았어. 
그때 그랬지. 이젠 됐다... 그만하자... 자책도 원망도...그리고 결심했어. 
희진이가 돌아왔을 때 적어도 무기력한 모습은 보이지 말자고...

삼순 : 그래, 이젠 됐다. 그만하자. 자책도 원망도... 
난 겨우 30년을 살았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더 많으니까...
먼 훗날에라도 다시 만나게 되면 무기력한 모습은 보이지 말자. 
너를 좋아했지만 너 없이도 잘 살아지더라고, 당당하게 말하자

 

 


뺨에 난 점... 너 그거 알고 있었어.
옛날에 그거 갖고 얘기한 적이 있었거든.
원래 알고 있던 걸 넌...3년동안 까먹은 거야.
니가 그걸 까먹는 동안...나도 변했어...
우리... 그만 하자...
그만 하자...

- 사랑하니?
자꾸 생각나...
- 사랑하냐구?
보고싶어...
- 사랑하냐구!!
같이 있으면 즐거워
- 그래, 지금은 반짝반짝하겠지. 그치만 시간이 가면 다 똑같애. 지금 우리처럼... 그래도 갈래?
사람들은...죽을 걸 알면서도 살잖아

 

 


나 ...너 평생 못잊어..
화석처럼 굳어서 가슴 한쪽에 박혀있어.
그것도 이해해줄거야.

 

 

 

 

- 나 못 믿어?
널 못믿는게 아니라 너희들이 같이 보낸 시간을 못믿겠어.

 

 

 


엄지공주처럼 주머니에 쏙넣어갖고 다녔으면 좋겠다...
난 목도리처럼 목에 두르고 다녔으면 좋겠다. 아무데도 못가게...

 

 

 

 

어제 그가 떠났다. 
언니는 미친 짓이라고 했다. 세상에 나같은 바보는 없을 거라며...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사랑에 빠진다는 자체가 바보같은 짓인 걸...
내 이름 삼순이가 좋다는 걸 보면 그 사람도 분명 바보가 된 게 틀림이 없다...
(개명허가서를 찢은 후...)
사랑이란 정말 바보같은 짓이다...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 알프레도 디 수자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 좋냐?

- 행복하냐?
응, 아부지
- 그래, 인생 뭐 별 거 있어? 좋아하는 사람이랑 투닥거리면서 살면 되는거지
아부지는? 아부지도 행복해?
- 응, 죽는 것도 썩 나쁜 건 아니더라구
아부지가 좋다니까 나도 좋다 
- 행복하면서 왜 그래
너무 좋아서..너무 행복해서...그래서 겁이 나 아부지
이게 깨질까봐 겁이 나 아부지
- 이런 바보 같으니라구... 닥칠지 안닥칠지도 모를 일을 왜 미리 걱정을 해
- 행복하게 살기도 바쁜데 그런 바보같은 생각을 뭐하러 해
- 뒤도 돌아보지 말고 미리 걱정도 하지 말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면 되는거야

 

 

 


그래도 우리는 사랑을 하고 있다. 
투닥투닥 싸우고 화해하고 웃고 울고 연애질을 한다.
가끔은 그런 생각도 한다. 
어쩌면 우리도 헤어질 수 있겠구나... 
연애라는 게 그런 거니까...
하지만 미리 두려워하지는 않겠다.
지금 내가 해야 할일은 명백하다. 
열심히 케&?을 굽고 열심히 사랑하는 것...
오늘이 마지막인 것 처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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