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먹은 내가 미쳤지
표면적으로는 목걸이씬에서 이어지는, 기다려줄 수 있을까에 대사지만
사실 23년이란 시간을 거슬러 드디어 숨바꼭질에서 돌아온 어린 현우의 대사같아서 좋아해
결국 모든 과거를 청산하고 돌아온 현우와 그걸 괜찮다고 받아주는 은하 같아서 정말 정말 좋아해
이 대사가 택이와 연이가 했던 대사란걸 곱씹어보면 더 마음에 와 닿는다
대사짤로 만들기엔 너무 길지만 너무 좋아하는 씬
일영이가 미호에게 반할 수 밖에 없는 점
일영이 혼자 속끓이며 애써온 시간을 바라봐준 유일한 사람이란거
미호는 봐서와 되고에서 되지 못한 사람이고
일영이는 봐서와 되고에서 어떻게든 된 사람이라
봐서와 되고 차이를 잘 아는 미호라서 일영이를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었더라
정말 미호도 일영이 반할 수 밖에 없는 사람
원초적인 사랑을 받지 못했던 일영이다보니
관계적으로 주고 받는 거에 익숙해왔는데 관계가 꼭 그렇지 만은 않다는걸
미호가 가르쳐주더라고...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는 갚고 베푸는게 give and take 가 아니다
결국 실제로 지환이는 주고 받는게 아니라 일영이의 행복을 바랬고..
그나저나 이 후보를 빼다니 내가 미쳤지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