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같은 조직 안에 거지같은 검사가 있다고 한다 하더라도
물론 그 안에 거지같지 않은 검사도 있겠지 개개인으로 보면 훌륭한 검사 하나 있을 수 있겠지 장현우처럼.
장현우처럼 선의를 가지고, 일도 잘하고 약자를 향한 시선도 갖춘 사람. 어린 아이와 여자를 보호하고 어르신을 공견하는 사람. 공권력의 힘도 알고, 그걸 약자를 위해서 범죄 소탕만을 위해서 쓰는 사람.
하지만 장현우도 보통의 검사인게, 내가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아. 내가 본 시선이 맞다고 생각하고 내가 본게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그러니 서지환을 그렇게 몰아세우고. 그리고 내가 틀렸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게 저 조직과 저 사람들의 최대 문제고 개인으로보면 정말 착한 사람이지만 내가 본제 진리이며 나의 생각이 정답일거란 오만과 자의식을 가진 사람.
그런 사람이 고은하를 사랑하는 동안 이걸 내가 틀렸음을 인정하는 과정을 그려버려. 그것도 자신이 제일 혐오하는 범죄자이자 연적인 서지환의 사랑과 행동을 통해서 말야. 자신의 잘못을 꺽어버리고 인정하는 검사캐라니...
물론 장현우가 보이는 사랑의 크기는 서지환과 똑같았고, 그 사랑을 선택한건 고은하의 결정이었기에 사랑에 있어서는 이별을 선택한 사람이지만. 한 사람의 개인적 성장으로 보았을 때에. 직업적 업무로 보았을 때에 개개인의 메세지가 너무 좋게 흘러가서 좋더라.
제대로 현실을 찔러서 시의성과 함께 현실비판 메세지까지 준거 내가 틀렸음을 인정할 수 있는 공권력을 바란다는 메세지...
비판지점 분명히 아는 작가라 로코 뿐 아니라 장르물을 써도 잘될 작가임 ㅋㅋㅋㅋ
왜 검사캐에게 저런 깨달음과 방향성을 주었나 생각할수록 .... 소름이야 소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