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언급되는 장면은 아니지만
복습할 때마다 꽂히는 장면 바뀌는데 최근엔 여기 꽂힘ㅠㅋㅋ
한강에서 진강이한테 모진 소리 들었던 날 밤엔
고양이 안고 무심하게 툭
'세상에는 이상한 게 참 많아, 그렇지?' 하던 아이였는데
(지금 보면 상처받은 걸 우회적으로 표현한 느낌)
그날 밤은 맨날 보던 집앞 풍경이 뭐가 그렇게 달랐는지
처음 보는 뭔가를 마주한 것처럼 생경한 얼굴로 일렁일렁
마루에 누워서 밤하늘 멍하니 보는 거...
짠하고 한편으론 또 너무 순수한 거 같고 그래서 좋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