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감이 쉽지 않은 캐릭터였다. 어떻게 이해하고 연기했을까.
저는 연기하는 입장이다 보니 공감해야 했지만, 살인마에게 공감되게 해선 안 된다 생각했다. 절대적으로 이해가 가면 안 된다고 여겼다. 연쇄살인마 지한철이 '내가 가는 길에 너희가 있었다'고 하는데, 유성아도 마찬가지지 않았을까. 그가 가는 길에 그들이 있었고, 그저 흥미를 느낀 거다. 사실 전사도 있었다. 그런데 살인마가 설득되면 안 되니, 그 부분에 집중했다.
▲ 성아는 왜 살인을 하고, 펜션에 집착할까.
자신에게 흥미를 느끼는 부분이 일반적인 사람과 흥미를 느끼는 부분이 다른 부분에 있다. 아빠와 통화하는 것만 봐도 그렇고,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정작 자신과 대화해주는 사람은 없었다. 그중에서 유일하게 영하라는 인물은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 된 거다. 살인의 흔적을 LP판에 남겨놓은 것도 나중에 다시 왔을 때 어떤 반응을 할지 지켜보려 남긴 거라 생각했다. 자기 연민이 강한 소시오패스라 생각했다.
잡담 아없숲 고민시 인터뷰 유성아가 펜션에 집착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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