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어떤 여자가 감방을 제집 드나들듯 하는 쌩양아치 전과자를 저렇게 한결같이 좋아해주냐 그것도 저렇게 이쁘고 번듯한 가게까지 하는데.
내친구면 진짜 도랏냐고 머리끄댕이 쥐어뜯었을듯
후반부에 민철이가 사이비에 홀린 모든 마을사람들이랑 심지어 가족한테까지 죄다 배척당하고 멘붕왔을 때 갈곳없어 도망치듯 찾아간 곳이 은아네 집이란 것도 너무 맴찢인데 존맛이야
단순히 내면을 알아봤다기엔 민철이는 양아치스러운 겉모습은 물론이고, 어느 정도는 내면 역시 불량하고 비뚤어지고 잘못된 인물임에 틀림이 없음
근데 은아는 그걸 한겹 더 뚫고 가장 깊은 곳에 자리잡은 민철이의 선함과 옳곧음을 알아봤다는 게 미치는 포인트...
로맨스 드라마 아니지만 이정도 멜로를 본 적 없다 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