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가 하면 <원더풀 월드>를 단순한 미스터리물 이상의 작품으로 만드는 김남주와 차은우의 입체적 관계성과 케미스트리 역시 백미이다. 극 초반 서로의 삶에 서서히 스며드는 모습을 통해 먹먹한 여운을 선사했던 두 사람은 차은우가 복수를 위해 김남주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급격한 변화를 맞이한다. 이 가운데 단순한 적대감의 차원을 넘어선 두 사람의 감정적 충돌은 '혐관 맛집'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나아가 각자 가족의 억울한 죽음을 소명하기 위해 연대했던 두 사람은 그날의 참혹한 진실을 마주한 뒤 '가해자'와 '피해자' 구도가 180도 전복되기도 하며, 마지막 한 순간까지 예측할 수 없는 두 사람의 이야기에 주목하게 한다.
각각 복수에서 연민을 거쳐 힐링까지 나누게 된 수현 역의 김남주와 선율 역의 차은우가 선보인 섬세한 눈빛 연기는 절묘한 케미스트리를 자아내며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했다.
보도자료가 고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