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게 뭔지 고르고, 자신의 욕망을 위해 달려나가는 사람들이 많다. 어느 시점에 다다르면 허탈하고 고독함이 수반된다. 그런 면에서 한수 입장에서 선자는 나를 이 세상에 존재하게 하는 유일한 수단이었다. 애석하게도 한수는 아들이 사라짐으로서 그 불행함을 느끼는 사람이다.
(김민하) 선자에게 한수는 설명과 정의가 안 된다. 대본을 보면서도 답답했던 적이 있다. 선자는 한수가 싫다면서도 찾아가는걸까 싶었다. 하지만 설명할 수도, 설명하지도 못하는 게 한수였다. 결국 나중엔 '선자에게 한수는 몸에 난 상처'같다고 생각했다. 치료하고 없애고 싶지만 결국 몸에 남는 것. 한수가 삶의 일부분이라는 걸 인정하고 또 살아남는 것이다. 뗄레야 뗄 수 없고 증오로 가득 찼음에도 또 사랑이라 생각한다. 여러 의미로 사랑을 가르쳐 주는 인물이다.
배우들 인터뷰 넘좋다 ㅠㅠㅠ 이런맛에 인터뷰 찾아보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