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 이혼 당사자인 차은경-김지상의 인간관계에서 가장 가까운 이성인데, 이혼하는 사람들보다도 더 대비가 확실해서 재밌어
정우진은 후배, 최사라는 애인인데 더 안정감이 있는 건 차은경정우진 쪽임 정우진은 늘 차은경 지지해주고 위로도 해주고. 반면에 불륜남녀는 양육권이랑 임신 때문에 계속 충돌하는 중
재희랑 붙으면 이 대비가 더 뚜렷해짐 최사라는 그 성숙한 재희 입에서 자기 아직 초등학생인데 너무한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오게 만듦 근데 거기에 대고 넌 다 컸고 아빠 사랑 충분히 받지 않았냐는 소리나 하고... 애초에 최사라는 재희를 아이가 아니라 경쟁상대로 보고 있음 근데 정우진은 자기가 서포트하고 있는 차은경의 바운더리에 당연하게 재희가 있음 최사라 해고당했을 때도 차은경, 김재희가 널 만난 게 사고라고 재희도 언급하잖아 8화 버정에서도 재희가 자기 혼자 갈 수 있다니까 아는데 그래도 버스 타는 건 보고 가겠다고 하는 게 선 안 넘으면서 재희 존중하고 챙겨주는 것 같고
정우진은 보면 좋은 양육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본인이 욕심도 안 내고 선도 잘 지킴 반면 최사라는 이 상황에 어쩌다 보면 가족 비스무리한 게 될 수도 있을 텐데 재희랑 잘 지내려는 노력이 전혀 없음
이혼 당사자들의 가장 가까운 이성들의 차이가 극명해서 정말 재밌어!! 그리고 정우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