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대가리가 없으면서 대가리가 안 돌아가면 대가리 깨집니다
대가리 깨지기 싫으면 앞으로 나 같은 사람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말고
반경 50m 내에 나타나지 마십시오. 알겠어요?
저 반경 50m를 떠올리때 서지환이 떠올리는 장면은
머리에 부상을 입고 쓰러지신 어르신...
간신히 아버지를 끊어내면
스스로의 목숨 정도만 걱정하며 살면 생각하면 될거라 생각했는데
어르신이 부상을 당해버림...
그렇게 과다출혈로 정신을 잃고 수술을 받고 깨어나
바로 확인한 건
할머니의 장례식
난 분명 밝은 곳으로 왔는데
나의 존재가 타인에게 고통이 되는 일이 서지환에게 첫 경험이었다....
그러니까 당당하게 다가오는 은하가 불안했겠지..
결코 물러서지 않는 일반인인 은하에게
나쁜 말과 높은 언성으로... 밀어낼 수밖에 없는거고
누구가에게 다른 시선으로, 악당으로 바라봄을 당하면서도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남을 거칠게 밀어내는게
가장 빠르고 최선인 삶을 산 사람의....착잡함...
이게 그 결과적인 표정
문제는...
다시 도진..대가리 깨짐의 현장...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