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덕후를 끌어모을만한 요소가 있냐? 이게 진짜 애매한게
보면 캐릭터들 설정은 나름 덕후 자극할만한 요소들이 있거든
근데 보고나면 할 말이 없음
흥미가 가는 부분이 있는데 너무 겉핥기로만 보여주고 끝나더라고
뭐 감독이 원한 톤의 영화가 있으니까 그런 영환가보다 하긴함ㅋㅋ
근데 난 보면서
이정재가 특출로 그칠 역할이었으면 차라리 그 부분 분량을 좀 줄이지 싶은게
이 부분이 전도연 과거 얘긴데 너어무 정적이고 그렇다고 전도연과 이정재 관계성을 흥미롭게 풀어주는 것도 아님
전도연이 이정재 때문에 자신한테 일어나는 일을 겪을 때 감정이 중요한거지 그런면에서 이정재랑 관계성을 매력있게 보여주는 것도 아닌데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더라고
여길 줄이고 차라리 임지연이랑 관계성을 좀 더 비중 늘려서 감시하는 상대편에 있긴하지만 도와주기도 하고 미묘한 관계 감정같은걸 더 보여줬으면 좋겠다 싶더라고
그랬으면 여여케미 좋아하는 덕들 붙었을텐데 홍보는 저런거 얘기해놓고 막상 영화 보면 그런 관계성이 드러나게 보이는건 별로 없어서 먹을게 없음
거기다가 지창욱도 첨에 지창욱이랑 전도연랑 나올때는 오~~~하고 보게되거든 근데 거기서 처맞고 뭔가 보다 말고 끝난 느낌이라
이 쪽은 좀만 더 만들어서 보여줬으면 지창욱도 그렇고 전도연이 전혜진 보면서 느끼는 감정도 볼륨감 있는 장면이 나올 수도 있었을거 같은데
어???!!!!하고 끝나는 퇴장으로 만들어서 아쉽더라
전도연 캐릭은 엄청 절제되어 있고 주변 인물들의 관계에서 오는 캐릭성 파면서 캐릭의 감정을 소비해서 볼만한 캐릭인데
너어무 주변 캐릭들을 보여주다 마니까 영화가 전체적으로 재밌게 본 사람도 할말이 안생기더라고
그래서 나 이 영화보고 입소문 나는거 쉽지 않겠다 생각했음
잘 본 사람도 괜찮다 먼가 흥미로운 지점이 있다 싶은데 막상 막 떠들 말이 없거든
그러니 잘본 일반인들도 말이 별로 없어서 더 평론가랑 일반인 괴리 심해보이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