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다르고 어 다른 이야기지만
연민은 상대방을 나보다 낮게 여기기 쉽지
연민이 불쌍하고 가련하게 여김인데
이 불쌍이란게 남을 낮추어 보기 쉽단 말야
은하는 지환이의 감정적 공백을 연민하지만 그렇다고 낮추어보기보다 함께 성장하는 사람으로 바라보고
지환이는 집도 꿈도 잃은 은하를 연민하지만 낮추어보기보다 인간적 객체로서 자신의 공간을 조심히 내어주는 것도 좋았다
연민으로 불쌍히 여기지만 그걸로 그 사람을 낮추어보지 않아서 좋았다
물론 지환이는 중간에 과보호를 보이지만 결국 동등된 연인으로서 은하를 받아들이니까
보면 이 드라마는 모든 사람을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보지만 이걸로 그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단 생각이 들더라고 온전한 받아들임? 연민의 수용? 낮춰보임이 없는 온전한 수용으로 보여줘서 좋았다
이게 정말 아 다르고 어 다른거라 공감할지 모르겠지만
난 이 파트가 정말 좋았어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