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을 드라마로 옮기며 각색은 불가피했을 것이다. 각색 방향에 관해 두 작가가 의견을 준 부분이 있나.
서이레 없다. 온전히 믿고 맡겼다. 드라마를 써본 적도 없고 많이 보는 편도 아니라 내가 손을 대는 것보다 훨씬 나은 결과물이 나올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각색은 번역과 다름없다고 여긴다. 가령 영어를 한국어로 옮길 때 100% 정확하게 번역하는 건 불가능하지 않나. 뉘앙스 같은 게 미묘하게 달라지는데, 그럼에도 전문가의 손을 거친 번역만의 맛과 깊이가 있다. 원작에서 덜어낸 부분도 있겠지만 반대로 드라마만이 갖고 있는 강점과 개성이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