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뭐 할 말 있어?
갑자기 생각나는 게 있어서...
뺨에 난 점...그거 너 알고 있었어
옛날에 그거 가지고 우리 얘기한 적이 있었거든
-그래? 난 기억이 안나는데
까먹었겠지.. 원래 알고 있던 걸 넌 3년 동안 까먹은 거야
-그랬구나 치료받느라고...약 먹느라고 그랬을거야 아마..
근데 할 얘기란 게 그거야?
니가 그걸 까먹는 동안...나도 변했어. 그만하자
-김삼순씨 때문이니?
어
-사랑하니?
자꾸 생각나
-사랑하냐구
보고 싶어
-사랑하냐구!
같이 있으면 즐거워
-그래 지금은 반짝반짝거리겠지
그치만 시간이 지나면 다 똑같애
그여자가 지금은 아무리 반짝반짝거려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된다구 지금 우리처럼
진헌아
그래도 갈래?
사람들은 죽을 걸 알면서도.....살잖아
-니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니가 뭔데 이 나쁜 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