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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놀아여 검사 장현우에게 "내가 틀릴 수 있음" 이란 전리품을 가져가게 해서 좋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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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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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장현우의 직업적 검사에 대한 이야기임 

 

장현우라는 캐릭터를 곰곰히 보면 사람으로서는 너무나도 좋은 사람이지만 범죄자에겐 철저하고 냉혹한 검사잖아

강강약약. 강한 자에겐 강하고 약한 자에겐 약한 검사. 공권력을 지닌 검사에겐 최고의 성품적 가치라고 여기지

하지만 저 강강 약약이 이게 참 양날의 검이야. 과연 사람은 누가 강하고 누가 약한지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가.

그걸 개인이 어떻게 판단할 수 있는가. 과연 그 개인은 올바른 판단이 가능한가. 여기서 장현우는 오류를 범하거든

 

아마 이 조직에서 10년간 몸 담으면서 체득된 편견과 수 많은 거짓말 속 진실을 파헤여야하는 사람이 되다보니 너무나도 많은 갱생조차 되지 않은 범죄자를 봐 오는 바람에 범죄자는다 나쁘다는 편견을 지닌 사람. 죄의 뉘우침이 오지도 않는 상황에서 기대도 뭣도 없는 상황이 되버린다. 물론 그와중에 과실치사로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동희에겐 한없이 따듯한 사람이기도한 다채로운 인물이지


 문제는 첫 인상부터 최악이었던 서지환, 이 사람에게 타켓형 수사를 하거든. 오계장님과 양경위님이 말릴정도로. 자신의 사고로 수사한다던가 타켓지정으로 수사를 한다던가 등등

사실 이게 한국 ㄱㅊ 조직의 최대 문제점 중 하나란 말야 내 생각대로 타겟을 정하고 수사에 들어간다. 정말 아주 평범한 검사. 장현우 검사 방에 버젓이 ㄱㅊ 조직 옹호에 대한 포스터가 붙을 만큼 자신의 직업에 명예가 있는 검사. 

 

조직의 비리는 싫어하지만 조직의 흐름에는 몸이 굳어 버린 생각해보면 장현우는 정말 평범한 검사야 지금 사회상으로 봐도 적합한 검사야. 내가 보는게 진리고 내가 직시한게 진리라는 검사. 

 

 그런 현우가 이 사랑싸움 속에서 자신의 편견 한 조각 떼어낸게 즉, "내가 틀릴 수 있음"을 전리품으로 얻어낸게 얻은게 너무 좋더라고. 서지환과 목마른 사람들을 경험하면서 내 생각대로 마냥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돌이키려는 아주 소수의 사람들이 존재할 수 있다. 강강약약이라는 검사로서 최고의 자질을 가진 현우가 앞으로 범죄자를 마주하게 되었을 때, 그리고 수사를 하게 되었을 때에 좀더 자유로운 사고로 범죄자들을 바라 볼수 있게되는. 그런 마음의 사고의 작은 여유를 가지게 된것 같아서 좋더라. 내가 틀릴 수 있다는 사고

결국 이게 동희를 향한 애정과 은하를 향한 애정으로 사슴과 서지환을 직접 경험하면서 변화하는 사람. 이게 너무나도 좋은 지점이야.  

 

 아마 저런 검사는 없겠지. 하지만 저런 검사가 잇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쓰신 캐릭터 같더라고. 자신의 시선과 경험, 가락으로 세상을 판단하는 검사가 아닌, 내가 보는게 진실이 아닌 좀 더 나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로서 사건을 바라봄으로 좀더 유연한 사고를 가진 검사

 

그래서 비록 현우에게 현재진행형의 사랑이 오지 못했지만 장현우에게 이 기억은 검사 인생에 있어서 영원히 남을, 하나의 키포인트가 될거라 의심하지 않는다.  "내가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검사가 이 세상에 얼마나 필요한지...우리는 알고 있으니까. 

 

한국형 자베르가 되어버린 우리의 장현우는 프랑스의 그 자베르보다 그 끝이 아름다운건 그 애정과 사랑을 받아들임으로 더 좋은 검사님이 될거란 희망같아서 좋았어

정말 저 세상에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실거라 생각함

 

물론 이것마저도 이 드라마의 판타지지만.

뛰어나고 친절하며 강강약약의 사고를 지닌 능력좋은 검사 장현우가 "내가 틀릴 수 있다"라는 어쩌면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전리품 하나를 가져감이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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