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환이 사람에 대한 애정없이 연민없이 살았다면
아버지가 핏줄에 집착은 그대로라 그냥 그대로 언제든지 잡혀갔을거고
그렇게 피폐하게 살았을거라고...
사슴즈는 지금 각자 전과 늘려가며 살고 있었을 거다
목마른 사슴이란 기업도 없었을 거임
그 안의 직원들은 삶의 끝자락에서 다시 삶으로 돌아올 기회가 없다
재수는 아직도 불법도박에 손을 대었을거고
일영이는 13살에 조직폭력에 몸을 담고 몸으로 굴렀을거고
동희는 학교도 가정에서도 버려진채 길거리를 헤맸을거고
만호는 성품에도 맞지 않는 조폭, 아직도 했을거야
홍기는 아버지에게 배신 당했을 때에 스스로 자살했을 거야
사실 이중에 예나가 제일 불쌍한데 얘는 아버지의 빚때문에 그대로 몸이 팔렸을거임...800만 유튜버 꿈도 못꿀 상황
은하는 어머니에게 그대로 방임되어서 한번도 놀아보지 못한채로, 그대로 망가진채로 성인이 되었을거고
이 이야기의 시작이 윤현우의 애정어림과 서지환의 연민이라는 점이 머리 치는 지점이야
그런데 정작 자기는 사랑줄줄은 알지만 받을 줄을 몰라서 검게 물들인채로 사는 사람..
서지환이 존재함으로 수 많은 사람이 구원을 받았지만
정작 자신을 구원할 줄 몰라서 20년을 헤맸고
그 헤맴의 끝에 은하를 만난거라 생각하면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