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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파친코 [OTT가이드] 웰메이드 드라마 '파친코'를 추천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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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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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eoulfn.com/news/articleView.html?idxno=529734


기사중 일부야



애플TV플러스는 '파친코' 시즌2 공개를 앞두고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프레스 스크리닝을 진행했다. 이미 시즌1의 말미에서 드러난 관전포인트는 선자가 오사카에서 홀로 아이들을 키우는 모습, 1989년의 솔로몬(진하)이 운명적인 결정을 내리고 거대한 세상에 맞서는 모습 등이다. 

'파친코' 시즌2. (사진=애플TV플러스)
'파친코' 시즌2. (사진=애플TV플러스)

여느 드라마가 마찬가지지만, 시즌1이 남겨놓은 숙제들은 시즌2에서 대부분 매듭을 짓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잘 알려진 역사적 사건들이 인물들을 엄습해온다. 사실 '파친코'는 괴로운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1940년대와 1980년대, 2개의 타임라인이 교차로 펼쳐진다. 

1980년대에 인물의 사정은 1940년대에 어떤 사건에 대한 결과다. 그 사건은 인물 간의 사건일 수도 있고 역사적 사건일 수도 있다. 즉 시즌1부터 챙겨본 시청자들은 이 인물들에게 닥쳐올 비극을 이미 알고 있다. '파친코'를 보는 경험은 눈 앞에 보이는 비극으로 저벅저벅 걸어가는 인물들을 바라보는 것과 같다. 그 과정이 괴롭고 고통스러울 게 뻔하지만, 막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은 '파친코'의 이야기를 쫓아갈 수 밖에 없다. 비극을 향해 걸어가며 기어이 버티고 살아내는 인물들의 이야기처럼 시청자 역시 비극을 향해 저벅저벅 걸어가야 '살아있음'의 카타르시스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의무감으로 봐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어떤 드라마, 영화고 '의무감'으로 봐야 할 이유는 없다. '파친코'는 드라마가 풍성한 작품이다. 격동의 시대를 산 인물들의 삶에 굴곡이 많은 것처럼, 이 작품 속 인물들의 이야기는 풍성한 드라마를 가지고 있다. '파친코'는 시즌1에 이어서 시즌2도 한번 손대면 놓을 수 없는 웰메이드 작품이다. 

지난 15일 광복절에 우리는 불편한 몇 개의 뉴스를 접했다. 독립기념관의 광복절 행사가 일방적으로 취소되고 서울 지하철역의 독도 조형물이 말없이 사라졌다. 공영방송에서는 광복절이 되자마자 기미가요가 담긴 오페라가 방송됐다.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서울 시내에서 욱일기 사용을 금지하는 조례를 폐지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서울 한복판에서 일본 자위대 창설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고 여기에는 한국 정치인이 참석한 일도 있었다. 

'파친코'는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는 아니다. 그저 시대에 휩쓸려간 수많은 누군가에 대한 이야기다. 과거에 살았든, 현재를 살고 있든 개인은 누구나 시대에 휩쓸려가며 산다. 1940년대와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파친코'는 결국 2024년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다. 

'파친코'는 8월 23일 1화를 시작으로 매주 1편씩 공개된다. 시대에 휩쓸리며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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