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일을 당해서 무서운게 아니라 무서운데 오빠가 옆에 없으니까, 오빠가 이대로 없을 것 같아서 무서워
>> 23년전, 제설함에 홀로 남겨진 기억을 떠올리는 은하
나는 펭귄도 자식도 아닌데 어떤 부모들은 자식한테도 안그래도 나한테 왜그렇게 잘해줘요 나는 서지환씨한테 뭐에요?
>>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 은하도 느껴지는 헌신적인 사랑. 왜 그렇게 나에게 잘해주는지 궁금한 은하.
고은하씨 혹시 나 좋아합니까? 난 안 좋아합니다.
>> 이건 중의적 의미 https://theqoo.net/dyb/3363240169
>> 난 (고은하씨를) 안 좋아합니다. 도 되지만
>> 난 (나를) 안 좋아합니다. 도 되는
근데 지금은 아닙니다. 절대로 절대로 당신뜻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 16살 지환과 36살 지환의의 시퀀스가 크로스 되면서 나오는 대사
>> 20년전 서지환의 태도와 지금의 태도의 차이과 결심
말 안 하면 내가 평생 모를 줄 알았어요?
>> 원망도 있고 안타까움도 있고. 그동안 말할 수 있는 수 많은 장면이 지나가면는 문장.
>> 재회씬 리뷰를 보면 명확하고 https://theqoo.net/dyb/3337969015
이것도 당장 떠오르는 것만 정리한건데
대사들이 정말 평범한 단어들로 구성된 일상의 말이거든
서사에 빗대서 바라보면 말의 깊이감이 계속 느껴지는 점이 신기해
이 드라마를 안 본 사람에겐 왜 저게 명대사야? 이럴 수 있는데
서사를 아는 사람에게는 눈물 줄줄 대사야 ㅋㅋㅋ
일상의 언어로 서사를 구현하는 작가님이더라
워낙 자극적인 설정이라 그런지
작가님이 의도적으로 계속 평범한 단어들로 일상의 단어로 대사를 쓰는데
그 평범한 말이 서사에 물드니까 가슴이 저려오는 경험을 하게된다
이 작가님 보통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