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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폭군 [인터뷰] ‘폭군’ 차승원 “박훈정 감독, 제 캐릭터 '임상' 프리퀄 이미 써뒀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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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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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 스포 많음 주의

작품과 캐릭 관련된 내용만 발췌해왔어


http://www.srtimes.kr/news/articleView.html?idxno=161196









(이 인터뷰에는 ‘폭군’의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Q. 대역 없는 액션신 중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으신가요.

핫바 먹고 꼬챙이로 찌르고 총을 쏘는데 한손으로 하잖아요. 그걸 연습 많이 했습니다. 무게가 엄청나서 잘 안되더군요. 그거할 때가 제일 많이 생각나요. 또 총이 오래돼서 불발탄이 있어요. CG로 해도 되긴하지만 현장에서 용납이 안 될 때가 있어요. 그걸 다시 찍을 때 힘들었죠.


Q. 임상은 직장인 같은 겉모습으로 살벌한 일을 해내는 게 인상적입니다.

한 20년 넘게 그 일을 했으니까 공무원처럼 그런 일을 하는거죠. ‘쇼생크 탈출’에서 모건 프리만이 출소하고 아무것도 못하는 그런 게 있잖아요. 한곳에 오래 정체되어 있던 그런 사람이죠. 총을 들 때는 굉장히 민첩하지만 그 외의 행동들은 굼뜬 설정을 했어요.


Q. 캐릭터 해석을 직접하신 부분이 있다면.

죽이려는 사람을 만났을 때 민첩하고 간결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죠.


Q. 이번 박훈정 감독과의 작업은 어땠나요. 자신에게서 새로운 얼굴을 발견한게 있었나요.

고문 기차 카페에서 그 기차가 임상의 메타포라고 생각했어요. 막 달리다가 어딘가 안착하고 싶은 어떤 남자가 덩그러니 들판에 있는거죠. 그 공간 안에서의 임상이 하는 것은 기괴해요. 그런 것이 저는 좋았어요. 그런 것들이 이 캐릭터를 빌드업시키는 거죠. 


Q. 일진 학생들에게 끌려가는 장면도 좋았습니다.

그건 애드리브가 좀 섞여있어요. 말을 많이하고 어리석고 구겨진 모습이잖아요. 그런 것들이 총쏘는 액션과 대비를 이루면서 캐릭터가 입체화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폴을 비롯해 다른 인물들은 다 진지한데 저는 좀 극명하게 대비가 되죠.


Q. 조윤수 배우가 연기한 자경과 임상의 대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것만 연습을 한 2주 정도 했습니다. 조윤수 배우와 제가 워낙 키 차이가 나는데 총을 쓰고 그걸 바로 옆에서 하니까 부상의 위험이 있는 거죠. 조윤수 배우가 물론 연습을 많이 했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하는 액션 같은 게 많이 없었으니까요. 그 장면에서 조윤수 배우가 많이 다쳤어요. 

어떻게 보면 조윤수 배우가 비등하거나 저보다 좀 더 잘하는 것으로 보여야 되는 것도 있잖아요. 그런 것 때문에 힘들어 하는 것 같았죠.


Q. 연기에 대한 의견을 내는 감각은 어떻게 유지하시나요.

기자 흉내를 내면서 2대8 가르마를 했는데 너무 많이 발랐나라든지 이런 건 다 애드리브입니다. 이런 사람이면 이런 행동을 하지 않을까 하고 현장에서 만들어지죠. 그렇게 하다보면 어느새 캐릭터가 조금씩 촘촘해집니다. 그러다가 몸에 익게 되고 시나리오에 안 나오는 것들이 불쑥 튀어나올 때가 있죠. 그런 것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어요.

저는 일단 그런 것을 해보는데 ‘낙원의 밤’ 때도 그랬고 감독님이 저에게 만큼은 그런 걸 많이 열어두세요.


Q. 임상과 최국장은 정확히 어떤 관계인지 궁금하네요.

제가 그 조직의 선배죠. 근데 아무리 후배더라도 바둑 둘 때 급수가 높아지면 어른 같아보이잖아요. 조직에서 출중한 인물이고 뭔가 맡기고 싶은 그런 인물이 최국장이죠. 조직을 온전히 맡겨도 괜찮은 사람입니다. 능력이라는 게 여러 가지 잖아요. 임상은 현장 수행 능력이 출중하고 조직을 이끌어나가는 힘은 최국장이라는 제 후배가 훨씬 좋은거죠. 


Q. 그럼 임상은 기차 카페 인테리어 자금을 모으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 최국장의 사상을 함께 공유하는 인물인가요.

그럴 수도 있겠죠. 그냥 단순히 임상이라는 사람이 한 92% 정도 진행된 인테리어를 마무리하고자 그냥 단순하게 의뢰를 받아들였다고는 생각하지 않죠. 국가와 민족에 대한 마음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해봤어요. 최국장도 아마 임상의 출중한 수행 능력뿐만 아니라 사상을 함께 공유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에게 일을 맡기지 않았을까하고 유추해 볼 수 있다고 봅니다.


Q. 조윤수 배우와의 연기는 어떠셨나요.

조윤수 배우는 정말 고생을 많이 했어요. ‘마녀’ 때는 제가 못봤기 때문에 모르겠지만 이 친구는 정말 고생을 많이 했어요. 본인이 간절하고 절실하다는 것을 현장에서 느낄 정도로 정말 고된 시간을 보냈어요. 이 친구가 충분히 보상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피를 달고 살잖아요. 좀 짠해요. 제작발표회 때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니 현장에서 얼마나 외로웠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요. 감독님도 그렇고 저희 셋이서 네가 최고다 잘한다 하고 많이 응원해줬어요. 


Q. 함께 작업하시면서 느낀 박훈정 감독 세계관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제가 들은 이야기가 있어요. 뭐 이것도 매력적인 초인 이야기입니다. 근데 이게 합쳐지면 분명히 ‘마녀’하고 만나게 될 겁니다. 아마 나올 거 같은데 완성된다하면 족히 16부작은 나오지 싶어요. 저는 제일 궁금합니다. 이 이야기말고 전에 한 이야기가 있는데 그건 한참 전 이야기입니다. 


Q. 마지막에 임상은 살아있는 건가요.

네, 안 죽죠. 저를 끌고 가는 건 자경이 아니라 제3의 종족입니다. 초인 프로젝트의 완성된 종족이죠. 처음 나왔던 괴물은 실패한 실험체고 완성된 종족이 절 끌고 간겁니다. 그 종족의 이야기가 또 있어요. 나중에 세계관이 합쳐지는 거죠.

그냥 유추해보건데 끌려가서 어떤 능력을 갖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해요. 아마 그 종족이 임상을 실험체로 써서 능력을 부여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게 하면 재미있죠.


Q. 최국장과 폴보다는 임상과 자경의 이야기가 메인 스토리였어요. 매력적인 캐릭터라 임상에 대해서는 전사를 다루는 부분도 있어야할 것 같은데 솔로 작품이 있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 감독님이 임상의 프리퀄을 쓸 거 같아요. 이거 하기 전에 프리퀄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자경은 일단 어둠 속으로 가고 임상은 제3의 종족에게 끌려갔으니까 임상에 대한 프리퀄을 해야하는 거 아닌가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거에 대해서는 감독님도 동의를 했습니다.

재작년에 나눈 이야기이니까 지금쯤 시놉시스는 써두지 않았을까 싶어요. 근데 하자고 해야 하는 거죠. 마이사 프리퀄도 하자고 했었는데요 뭐. (웃음)


Q. 김선호, 김강우 배우와의 현장은 어떠셨나요.

김선호 배우는 굉장히 유연한 연기자입니다. 어떤 것을 해도 잘할 겁니다.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는 배우죠. 

김강우 배우는 들어보니 저와 거의 루틴이 같아요. 집밖에 잘 안나가요. 유해진 배우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김강우 배우와 예전에 영화 ‘해안선’을 찍었다고 해요. 유해진 씨가 저에게 김강우는 좋은 배우라고 하더군요. 유해진 씨는 그렇게 입 밖으로 좋은 배우라고 이야기를 잘 안 하는 사람이거든요. 김강우 배우는 앞으로 훨씬 더 보여줄게 많은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작품을 만나면 자신이 갖고 있는 것들을 확 펼칠 수 있는 배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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