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지 마 제발' 속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가야 되거든요. 근데 제가 그때는 연기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라 지금 다시 보면 '왜 저렇게 오버했지' 싶은 부분도 있어요,
지금 배우 서인국은 농익은 느낌이 있어 연기를 할 때 절제할 줄 알게 됐고, 세심한 디테일로
도 감정 표현을 하는 법을 많이 알게 됐어요. 이렇게 변화된 면모를 '이러지 마 제발' 캐릭터
에 녹여서 보여줘야겠다는 목표가 있었어요.
순수한 멜로로, 그냥 사랑하는데 사랑하면 안 될 것 같은 느낌, '그냥 냅다 한번 질러볼까' 하는 충동적인 마음, 근데 그것마저 할 수 없는 고통스러운 부분을 터널 신에서 잘 보여줘야겠다, 이런 마음이 제일 컷던 것 같아요."
그렇게 해서 얻은 결과에 만족하느냐 문자, 그가 흡족한 표정으로 답했다. "저는 만족해요. 제 작품 속 제게 엄격하거든요. 관객이 납득할 만한 서사를 주는 것 이 중요해요. 예를 들어 키스 신을 할 때, 멜로라고 냅다 키스를 하는 게 아니라 그 키스를 왜 해야 하고, 키스 신에 도달할 때까지의 과정과 감정, 서사를 관객에게 보여줘야 하니까. 그런 면에서 이번 작품은, 특히 "너 한 번만 안아봐도 되냐" 하는 대사가 나오는 신에서 만족도가 높았어요."
터널씬 얘기하는거 그냥 사랑하는데 사랑하면 안 될 것 같은 느낌, '그냥 냅다 한번 질러볼까' 하는 충동적인 마음, 근데 그것마저 할 수 없는 고통스러운 부분<<<< 이감정이 내가 딱 뮤비볼때 느꼈던거라 새삼 서인국 연기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