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구 배우 캐스팅은 의외긴 했다. 모험이라는 생각도 드는데 어떤 면을 보고 캐스팅을 했나?
"저도 첫날에는 모험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엄태구 배우가 서지환이 되기까지는 세 여성의 힘이 컸다. 우선 나경 작가님이 엄태구 배우의 개인적인 팬이다. 염두에 두고 쓰신 건 아니겠지만, 엄태구 배우가 주인공을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었다. 제작사 김정미 대표님이 책을 전달해주셨고 오케이를 하면서 결정이 됐다. 제가 그때 다른 드라마 촬영 중이라 대본을 못 봤었는데, 대본 보기 전까지는 엄태구의 로코라는 것에서 퀘스천이 있었다. 그런데 대본을 보는데 기획안에 편견에 대한 얘기가 많이 있더라. 전직 조폭인 사람이 되게 러블리해지는 얘기다. 개인적으로 엄태구 배우가 했던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인상 깊게 봤던 터라 가능성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밀어붙였다. 때마침 JTBC 박성은 본부장님도 제작사 대표님과 같은 생각이었다. 신선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셨다. 대본을 보시고 편성에 힘을 많이 써주셨다. 그렇게 여성 세 분의 힘이 컸다."
작가
제작사 대표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