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화만 예로 들면 지환은하의 예우은 > 홍기예나: 잘버텼네 잘컷네 > 어린현우은하 예우은
이렇게 쭉 이어지면서 결국 한 사람이 말해주는 용기나 응원말 이 말들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는다는 생각이 들면서 좋더라고
지환은하 예우은은 어쩌면 지환이가 제일듣고 싶었던 말이 "나도 참 삶이 버겁다"고
홍기예나도 예나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수고 많았다. 잘컷다. 잘 버텼네"고
어린현우은하는 정을 떼어야만 하는 관계적 단절을 경험하며 숨어살아온 현우에게 은하가 "내가 오빠를 찾아낼거야"라고 하는데
어린 현우에게 이 관계가 끊어지지 않을거라 말해주는 사람이 필요했다고 생각하거든.
그걸 아무것도 모르는 7살 은하가 말하는데 그걸 보고 현우가 세상 함박웃음을 지어
그래서 이렇게 메인 서브 어린메인으로 흐르면서 캐릭터들의 톱니바퀴가 잘 굴러가는게 보여서 좋았어
어느 한 조연의 이야기를 빼먹으면 메인 캐릭터의 한구석이 빠지는 느낌이 들도록 각본을 쓰더라
유튭 편집본 보다가 바로 티빙으로 왔던 이유가 그 흐름 끊김이 싫어서 였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