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환의 어린 시절이 심상찮음을 알았는점이
12화 재수씨와의 대화에서 지환이가 끌려가서 강제로 조폭이 된걸 암
재수: 왜 이렇게 궁금한게 많지? 바쁜데? 잘들어.형님이 불독파 처음 들어왔을 때 고양희가 회장님 오른팔이었어 그런데 새파랗게 어린 게 후계자 딱지 달고 들어왔으니 예뻐 보일리가 있겠어?
너, 우리 형님도 불쌍하신 분이야 핏줄이 뭔지 억지로 끌려 와 갖고는 그거 아니었으면 평범하고 조용하고 멋있게 사실 분이야
그 이후 지환이는 보육원에서 은하에게 과거를 털어놔
13살에 조폭 두목 아버지를 만나고
16살에 아버지를 다시 만나러갔다며
죄를 지은 사람은 다 나라고 말하거든
화면은 지환이의 과거를 오롯이 보여주지만 은하는 지환이의 말만 들을수 있었어. (일영이가 화면으론 모든걸 보여주지만 재수씨에게 두마디 말만 들린것처럼) 결국 지환이는 자신이 누군가에게 강제로 끌려온 과거를 숨겨 ㅇㅇ 어떻게 끌려오고 어떻게 강제로 조폭이 되었는지 거기까진 용기가 나지 않았던거야
하지만 눈치빠른 은하는 분명히 알았을거야. 16살에 단순히 만나러간 아버지가 아니란걸 지환을 강제로 끌어간 아버지란걸. 그리고 그걸 숨기고 있음을. 자신의 과거를 반쯤 숨긴 상황임을
그런데 여기서 은하는 끌려갔음을 숨긴걸 되묻지 않음 ㅠ ㅠ
(마치 사과를 하고 처음 용서를 받은 사람같은 서지환...)
(나눌 수 있는 사람이라며 나에게 천천히 언젠가 전부를 말해달라는 은하)
정말 서지환이 천천히 차근차근 자신에게 알려줄거라 믿어서인지 지환이가 말하는 그대로를 진실로 받아주고 위로하더라
대신 과거 자신의 잘못으로만 탓하는 지환이에게
언제 돌아갈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가진 지환이에게
현재의 당신은 다르다며 지금의 지환의 모습을 상기시켜줘. 동생들이 엇나갈까봐 항상 지켜봐주는 서지환. 누가 자기를 때려도 온전히 맞기만하는 서지환.
그리고 과거를 용서받는게 아닌 돌아가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현재의 서지환만 바라봐준다.정말 은하는 올곧게 과거보다 현재와 미래의 노력에 힘을 실어줘. 왜냐면 어린 지환이는 할수 있는게 없었을테니까.
지환이가 현우임을 알기전 은하는 과거를 지고 가는 지환을 응원하는데 온전히 현재에서 보여주는 이 사람의 노력이 미래에도 이어질거라며 불안감을 가시게 해준다 ㅠ ㅠ
보육원 고백씬은 은하는 지환이의 과거 사정을 대략 알면서도 심지어 지환이가 모든걸 솔직하게 이야기 못하더라도 지금 지환이가 말하는대로 그 마음 그대로 이야기를 받아줘 ㅠ ㅠ
말 못하는 이유가 있겠거니 하는 마음으로 언젠가 나에게 전부를 이야기 해주겠지란 마음으로 은하는 귀를 열고 기다린단 생각이 들었어
이게 위로가 아닐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