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리뷰)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한국식 힐링 드라마다 진짜
880 0
2024.08.09 10:15
880 0

한석규가 요리를 하는데

잘 못함.

 

이혼 직전이었던 아내가 암 말기라서 아내 보살피기 위해 다시 집에 돌아와 사는 걸로 시작하는데,

하는 음식들이 전부 아내를 위한 거임.

환자를 위해 무염식인데도 맛있게 요리하는 법을 연구하고,

아내의 추억을 위해 안 먹어본 음식 레시피 찾아서 열심히 만들고,

아내가 음식 넘기는 거 힘들어 하니까 주스도 열심히 만듦.

 

일본식 음식 드라마 중에 한국에서 제일 잘 된 것 중 하나가 <심야식당>이잖아?

그게 한국에서 무지성으로 리메이크 됐을 땐 아무래도 좀 어색하고 코스프레 같았는데

이 드라마는 원작 자체가 한국사람이 쓴 책이라 그런지

에피소드나 감정선이나 캐릭터들이 억지스럽지 않고 엄청 좋았음.

 

교훈을 주기 위해 억지 싸움, 억지 눈물 이런 거 없고

엄청 잔잔한데 계속 긴장감이 살아 있음...

 

한석규가 겉으론 되게 다정해보여도 구속받는 거 싫어하고 까칠할 땐 확 까칠한 번역작가이자 글쓰기 강사로 나오고,

김서형이 작은 출판사 사장으로 나오는데

설정 자체가 엄청 쪼들리지 않는 중산층 + 배려 화법이 몸에 배인 지식인이어서

보는 내내 담담한 에세이를 읽는 느낌이야.

 

올해 들어서 졸라 센 드라마 위주로 봤는데, 이렇게 스트레스 없이 한 번에 쭉 본 드라마는 오랜만임.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434 12.23 56,37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02,62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25,9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86,0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59,494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98 02.08 2,154,689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2,242,740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3,370,504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2 22.03.12 4,432,598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8 21.04.26 3,624,129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7/1 ver.) 173 21.01.19 3,652,825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3,663,857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59 19.02.22 3,750,877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3,941,7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4761 후기(리뷰) 오늘 하얼빈 보고온 후기 ㅅㅍ없음 1 00:13 339
4760 후기(리뷰) 하얼빈 스포포함 말타는 장면 6 12.24 322
4759 후기(리뷰) 서브스턴스 보구왔다!! 2 12.23 151
4758 후기(리뷰) 조명가게 이제봄(스포있음) 2 12.21 729
4757 후기(리뷰) 서브스턴스 후기 및 의문 (스포포함) 3 12.19 373
4756 후기(리뷰) 하얼빈 시사후기 스포없없 1 12.19 499
4755 후기(리뷰) 하얼빈 최초 시사회 관람 후기 10 12.19 1,122
4754 후기(리뷰) 하얼빈 시사회 보고 왔어 6 12.19 899
4753 후기(리뷰) 하얼빈 보고왔는데 스포없는 간단 후기 5 12.18 634
4752 후기(리뷰) 하얼빈 최초 시사회 후기 4 12.18 799
4751 후기(리뷰) 하얼빈 방금 보고 나옴 극호호 9 12.18 713
4750 후기(리뷰) 무파사: 라이온킹 후기 / 쿠키없음 12.18 273
4749 후기(리뷰) 나미브 시사회 잼 추천 12.13 333
4748 후기(리뷰) 최악의악 다봤다.. 눈물.. 5 12.13 663
4747 후기(리뷰) 계엄령 시국에 딱 어울리는 드라마ㅋ 3 12.11 456
4746 후기(리뷰) 오월의 청춘 정주행 3일만에 끝낸 후기ㅅㅍ 2 12.11 428
4745 후기(리뷰) 옥씨부인전 좋았던 장면들과 이유들 7 12.11 1,015
4744 후기(리뷰) 쌈 마이웨이 쌈 마이웨이 이 재밌는걸 왜 이제야 봤을까? 3 12.09 239
4743 후기(리뷰) 옥씨부인전 내가 태영승휘가 좋은 이유 3 12.09 298
4742 후기(리뷰) 트렁크 질문있는데 인지 친구 혜영이(스포?) 1 12.02 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