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령 기선겸이 우식이에게 병원비와 호텔을 제공하고
오미주 영화 스텝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서단아는 선겸이 은퇴했다고 하니까 바로 오미주 집으로 들여보낼 생각을 하고
그것도 미주선겸이 무슨 사이인지 미주가 누구랑 사는지 어디서 어떤 상태로 사는지도 모른채로
미주는 우리가 보기엔 서로 좋아하긴하지만 아직 사귀는 것도 서로 썸이라고 정의하지도 않는 남자를 동거인 언니도 있는 집에 며칠씩 묵게 한다든가
그 동거인 언니도 그냥 그러라해주는 정도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남자가 자기 집에 묵을 수 있게 돕는 것도 그렇고
할머니랑 본인이랑 생계를 위해 하는 일에 은인 같은 선배가 내일은 내가 너 볼일있으니까 할머니 쉬시라하고 내가 일할게 해도 한번의 의례적인 거절도 없이 오케이 한다던가 물론 그날 일당은 챙겨주는 것 같지만
그냥 이드라마의 모두가 이런 일에 평온한 세계관인게 묘하게 이상하면서 또 한편 맘이 편하단말이야 여기서 지나가던 아무나가(기정도빼고 아무나) 그거 이상해 한마디하면 뭔가 와장창 깨질 거 같은데 그냥 저 세계 모두에게 합의된 친절한사회 같아서 보기 편해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