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촬영까지도 엄태구는 확신이 없었다. 하지만 '놀아주는 여자'가 방영된 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그에게 위로가 됐다. "방송 나가면서 좋게 봐주신 분들 덕분에 힘이 나고, 힘을 얻고 위로도 받았다. 보통 영화를 많이 해서 8개월내내 계속 나오는 작품은 거의 처음이었다. 로코라서 대사도 많고 제 분량이 많아서 페이스 조절을 못했던 것 같다. 마지막 작품이 될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근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했다. 처음에 볼 때는 모니터링이 힘들었는데, 두번째 볼 때는 조금씩 웃으면서 봤다."
엄태구에게 지금은 '놀아주는 여자'는 또 한번의 변곡점이 됐다. 로코 장르에 도전하는 동시, 소속사 역시 이적하며 환경의 변화도 가져왔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소통'의 창구를 고민했다. 흔한 카톡도 이용하지 않던 엄태구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오픈, 첫 신고식도 마쳤다.
"지금이 아니면 변화를 주기 힘들 것 같아서 이전 소속사 대표님께 잘 말씀드리고 이적했다. 너무 좋은 분들이다. 지금처럼 폐 안 끼치고 잘 소통하면서 활동하고 싶다. '놀아주는 여자'를 좋게 봐주셔서 위로를 얻었다. 그래서 어떻게든지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카톡은 '시시콜콜한 이야기' 촬영 즈음에 형(엄태화 감독)이 계정을 만들어 줬는데, 그 순간 알림이 쏟아져서 너무 놀라서 그대로 탈퇴했다(웃음).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놀아주는 여자' 시작할 때 친구가 모니터용 계정을 만들어줘서 댓글 반응을 보고 있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도 보답하고 싶어 나가게 됐다. 평소 즐겨보는 유튜브 '유브이 방'은 출연 제안을 받아서 신기했고, 재밌을 것 같아서 나갔다. 현재 회사와 다방면으로 이야기 중이다. 팬들이 제일 원하는 소통 방식을 선택해서 보답해주고 싶다(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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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아르 금지는 아니고
멀쩡한 옷입은 누아르하라고오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