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딱 한 번 웃었다, ‘크로스’[편파적인 씨네리뷰]
1,289 2
2024.08.08 07:37
1,289 2
■편파적인 한줄평 : 조나단, 그대가 그걸 해낼 줄이야.

딱 한 번 웃었다. 한국의 ‘브란젤리나’를 꿈꿨지만 막상 열어보면 성긴 소동극일 뿐이다. 게다가 이야기 소스를 여러군데서 가져온 듯 기시감도 짙다. OTT플랫폼 넷플릭스 새 영화 ‘크로스’(감독 이명훈)다.

‘크로스’는 아내에게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 ‘강무’(황정민)와 남편의 비밀을 오해한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미선’(염정아)이 거대한 사건에 함께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명훈 감독의 장편데뷔작으로 황정민, 염정아, 전혜진 등이 출연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클리셰 덩어리다. 아내가 형사로, 남편이 전업주부로 직업군만 다르게 했을 뿐, 그들이 지닌 캐릭터성은 2000년대 초반 코믹 형사극에서나 본 듯 진부하다. 특히 형사 에이스 ‘미선’의 초반 설정은 비호감이다. 쿨하고 터프한 형사가 아니라 교양 없고 과격하게 비친다. 불쾌감을 주는 언행도 종종 보인다. 그러다보니 남편인 ‘강무’를 오해하고 추적하는 과정도 웃음이 나기 보다는 캐릭터가 치졸해보인다. 주인공의 호감도를 쌓지 못했기 때문이다.

‘강무’의 반전 코미디도 그다지 성공하지 못한다. 상황보다는 슬랩스틱에 가까운 요소로만 웃기려고 하니 조직의 요새로 들어가기 위한 작전은 잔꾀처럼 비치고 ‘강무’의 숨겨진 능력이 대단하게 보이지 않는다. 안타고니스트의 반전도 뻔해 흥미를 끌지 못한다. 그러다보니 두 사람이 빚어내는 액션 카타르시스도 터지지 못하고, 웃음 역시 묻어놓은 불발탄마냥 터지질 못한다. 그나마 쿠키 영상에 등장한 조나단이 ‘강무’에게 ‘목사님’ 드립을 칠 땐 픽 웃음이 터지긴 한다. 극장이 아닌 넷플릭스 스트리밍이라 상대적으로 보는 이가 관대해지는 건 이 작품이 만난 행운일 수도 있다.

황정민과 염정아의 조합은 다른 작품으로 다시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안정적이다. 특히 황정민은 노출까지 감행하지만, 그 노력이 아깝게 됐다. 현재 스트리밍 중.

■고구마지수 : 2개

■수면제지수 : 2.8개

https://v.daum.net/v/20240808072204646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키엘X더쿠💙] 국민 수분 크림으로 환절기 속 건조 확- 잡아버리잖아 <키엘 울트라 훼이셜 크림> 체험 이벤트 579 09.08 26,82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497,44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162,07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975,92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5,256,640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96 02.08 1,411,145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1,545,323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5 22.12.07 2,647,910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56 22.03.12 3,618,137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5 21.04.26 2,850,888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7/1 ver.) 164 21.01.19 2,948,387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2,953,953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49 19.02.22 2,997,871
공지 알림/결과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103 17.08.24 2,900,195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3,188,4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406401 잡담 근데 엄친아 이번주 화제성 1위로 올라간거보면.. 확실히 자극적인소재가 대중적으로 먹히긴하나봄 09:53 5
13406400 잡담 내배 차기작 있거나 촬영중인 덬들아, 차차기작도 있니? 09:53 1
13406399 잡담 가끔 뎡배에서도 본인이 이상하게 봐놓고 화내는 애들 보면 너무 띠용이야 09:52 3
13406398 잡담 확실히 빌드업을 못 참아주는 느낌이긴 해... 3 09:52 39
13406397 잡담 아니 근데 기본적인 맥락도 이해 못하는 사람 진짜 많던데 09:52 28
13406396 잡담 엄친아 아직도 암 밝혀지는거 인동에 있네 1 09:51 52
13406395 잡담 예전 기사는 내용에 썅내를 풍겼다면 요즘 기사는 제목에 썅내를 아주 대놓고 3 09:51 72
13406394 잡담 선업튀 하 재방에서 소나기 들으니 또 좋다.... 2 09:51 25
13406393 잡담 계시록은 넷플 내년 언제쯤 오려나 09:50 14
13406392 잡담 네이버 악플들이 유툽으로 몰려간 거 같아 09:50 45
13406391 잡담 손보싫 거지같은 월화 웃을수 잇는 이유.... 4 09:50 55
13406390 잡담 엄친아 8화 썸타는거 나오나 했는데 위암이 나올줄은 09:50 20
13406389 잡담 손보싫 내가 희성본을 어디서 봤나 계속 생각했는데 힙하게구나!! 2 09:50 25
13406388 잡담 수지는 노래에대한 욕심(좋은의미로)도 계속있나보다 3 09:50 41
13406387 잡담 가족멜로 무진기행 그리고... 가 소제목인데 이게 1 09:50 16
13406386 잡담 쇼츠로만 봐서 주인공 잘못 아는 경우도 있더라 3 09:50 81
13406385 잡담 난 가끔,,, 사람들이 너무 멍청해져서 드라마 작가들 힘들겠다 싶은 생각도 듦 6 09:50 121
13406384 잡담 전란 감독 누구야? 4 09:49 66
13406383 잡담 선업튀 axn 채널에서 7,8화 한다니까 생각난 09:49 41
13406382 잡담 스위트홈3 이제 보고 있는데 서이수 역할 배우 진짜 매력있다 1 09:4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