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환과 윤현우가 동시에 가는 캐릭터라
사실상 1인 2역인데
지킬 박사와 하이드처럼 계속 마음이 흔들리고 헷갈리고
나도 내마음을 모르겠는 과정이 4-8화였던말야
이게 없으면 로코 급발진 밟고 아버지 등장하는 후반부가 진행이 안됨
서지환이 난생 처음 느끼는 사랑과 감정 뿐 아니라
감정적 요동과 사고가 큰 캐릭터야 그런데 아직 감정이 깨이기 전
포커페이스 유지하면서 감정을 드러내야 하고
게다가 드라마적으로 장현우에게 현우찾기 플롯이 먼저 간 상황이라
배우가 그걸 사이드로 견디면서 계속 고민하는 걸 보여줘야했는데
여기를 너무 잘해줌
어지간한 텍스트 해석력 아니면 연기력 아니면 쟤 뭐하냐 이랬을거임
알아주면 좋겠는데 알아봐주면 실망할까 무섭고
내가 오랫동안 품은 어린 아이가 저렇게 예쁘게 컷다는걸 깨닫고
날 좋아한다며 다가오는데 난 그런 사랑 받을수 없고
양가감정들이 엄청 오가는 되게 복잡다난한 캐릭터임
그냥 서사적으로 봐도 연기력 없으면 소화가 안될캐임
이거 엄태구라 소화한거라 생각함
로코파트도 잘했지만 서지환 /윤현우 캐릭터 빌딩이 미친수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