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구는 "'바퀴 달린 집'은 제가 그 때 8개월 동안 아무도 안 만나고 일이 없이 있다가 갑자기 출연하게 된 것이라 더 얼어있었던 상태였다. 그런데 '유퀴즈'는 '놀아주는 여자'를 촬영하고 (드라마) '조명가게'를 찍고, 유튜브 '유브이의 방' 출연과 '놀아주는 여자' 제작발표회까지 하고 좀 익숙해져 있는 상태에서 나간 것이라 좀 더 편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지난 2020년 tvN 예능 '바퀴 달린 집'에 배우 김희원의 절친으로 출연해 엉뚱해보이지만 진솔한 모습으로 성동일을 비롯한 선배, 동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엄태구는 "예전에는 이런 저의 성격이 일할 때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많았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더했다.
이어 "(동료들과 더 잘 어울리면 연기할 때도 좀 더 편하게 나오는 것이 사실인데, (그러지 못하는) 저 스스로가 답답하고 그럴 때도 있었다. 그런데 '바퀴 달린 집'에 출연하고 나서 제가 생각하고 있던 단점을 많은 분들이 너무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서 놀랐었다"고 얘기했다.
"물론, 그 방송 때문에 제가 그 전후로 확 바뀌었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을 더한 엄태구는 "그렇지만 있는 그대로의 모습, 무엇을 어떻게 억지로 하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좋은 것일 수 있다는 용기 같은 것을 '바퀴 달린 집' 출연을 통해서 얻을 수 있었다"고 차분하게 얘기했다.
그리고 오히려 이런 모습도 대중이 좋아해주셔서 좋았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