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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놀아여 조심스럽게 풀어보는 기독교적 요소? 혹은 메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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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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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개인적인 생각))))))))))))


이 드라마는 하루하루 더 나은 삶을 살고자하는 전과자 남주를 다뤄서 인지 결국 죄를 돌이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 회개라고 하지. 그러다보니 다양한 종교가 나오고 그 중에서도 유난히 기독교적인 메타포나 내용들이 내 눈에 밟히더라고.

 

내가 아는 정보나 지식 아래에서 풀어보고자 함. 최대한 깊은 신앙적 이야기를 배제하고 대중적으로 적어보고자 함.


그리고 이건 내가 기독교적 배경지식을 가진 눈으로 이 드라마를 보기 때문에 나오는 결과물임을 밝힘 ㅇㅇ 

절대적인 해석 이런거 아닌란거 다들 알지 ㅎㅎ 


 


* 목마른 사슴


저 워딩 자체가 범죄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나 손 씼었어!인데 이게 성경에서 유래한 말임.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기독교인 측면에서는 뒤에가 중요한데 앞에만 사용해서 약간 빡치는 ㅋㅋㅋㅋ 구절이기도함 ㅋㅋㅋ


하지만 삶에서 목마름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목마른 사슴이 그 목마름을 채워줄 수 있다면 그게 기독교를 믿은 사람들이 수행했으면 하는 역할이기도하거든. 



* 장현우의 마음 변함


장현우의 첫 시작. 사이비 교주 앞에서 성경책을 외는 사람

장현우가 조폭 출신 사이비 교주 앞에서 그의 죄목 하나하나 성경의 구절 구절을 읽으면서 반박하거든 이게 장현우의 등장씬임.


그러면서 왜이리 성경을 잘 아냐 물어보면 "사람에겐 죄를 돌이킬수 없다. 특히 범죄자들은" 이라고 말하며 난 교회를 가지 않는다 말함. 


기독교는 "사람은 좋은 방향으로 변할 수 있다" 가르침. 하지만 현우는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지 ㅇㅇ 


그러나 결국 장현우는 이 마음을 바꾸거든. 바꾸는 이유는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는 깨달음 때문에. 사실 기독교적 메세지도 그래. 남을 바꾸는건 나의 말이 아니라 나의 행동이다. 나의 행동 속에 묻어나는 무언가가 그 사람을 바꾼다. ㅇㅇ 변하려 노력하는 사슴즈를 보면서 장현우가 바뀌는데 이것도 보면서 상당히 기독교적 



* 서지환의 종교적 특성


 리더도 저런 리더가 없다. 거의 성경에서 말하는 모든 리더의 총 집합체가 서지환일 정도. 성경에서 리더를 양을 이끄는 양치기로 비유하는데, 양을 잃어버리면 세상 끝까지 가서 양을 구해내는 모습으로 묘사함. 맞아 이거 너무 택이 이야기임ㅋㅋㅋㅋ . 자신이 보듬어야 될 사람들을 직접적으로 보듬고 마음을 알아봐주고 올바른 길로 이끄는 사람. 거의 성인군자임ㅋㅋㅋㅋ 우리 남주 성인 군자임ㅋㅋㅋㅋ 정말 좋은 사람임 


 


* 죄를 대하는 태도


 더불어 서지환의 죄를 대하는 태도 역시 매우 기독교적으로 유사한데 서지환은 이미 저지른 죄를 돌이킬 능력이 내게는 없지만 하루하루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하는 마음가짐은 있거든. 이거 정말 기독교적 회개의 의미로 보면 서지환이 실천 중이거든. 사람들이 기독교적 회개를 아 기도땡! 으로 알고 있지만 그건 정말 단편이고. 


 회개는 내가 신에게 내어 논다고 다 해결되는게 아니라(물론 종교적으로 법적 판정은 받은 상태지만) 나의 하루하루를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거까지 나아가는거고. 죄를 돌이킴(회개)에서 나아간 하루하루 나아짐(성화)까지 일종의 기독교인이 가져야할 삶의 태도를 이야기하는 듯해서 신기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기독교는 내가 죄인임을 인정하고 시작하는 종교다보니 이러한 해석을 하게됨 )


이걸 엄청 종교적으로 풀기보다 나의 과거를 등에 지고 하루하루 나아져가는 이런 마인드 이렇게 풀어내는데도 굉장히 기독교적이라 생각했음.ㅋㅋ



* 서태평을 감쌈.


 더불어 희생적인 측면에서 봐도 상당히 기독교적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희생하는건 그럴 수 잇는거지만 원수를 위해 희생하는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하곤 하는데 결국 서지환은 나의 원수...같은 아버지를 위해서 희생함으로서 오히려 옥죄던 속박에서 풀려나거든. 이런것도 굉장히 기독교적 메타포라고 생각했음. 니가 좋아하는 사람을 사랑하는건 당연한거야. 원수를 사랑해야 그게 사랑이지..라고 말하는게 성경이니까.  


* 공동체


 교회라는 건 건물이 아니라 공동체임.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그 안의 사람들이 구성하는데. 각자 지은 죄를 더 짓지 않기 위해서 모여잇는 하나의 공동체로 본다면, 매일 매일 아침기도하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반성하는 사슴즈를 보면서, 저게 공동체지 싶었다. 서로 서로 삶을 공유하고 죄를 짓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이 모임. 그리고 이 수평적인 사랑을 나보다 약자에게 나누기까지 하는 과정. 사실 이게 교회의 역할이거든. 정말 선과 의에 목마른 사슴들이구나 싶을 때가 잇어. 약간 공동체적 특성이 보일 때마다 부럽기 까지 함 ㅋㅋ


* 서지환의 아가페적 사랑


 정말 순수하게 목숨 걸고 달려간 사랑인데. 저 아가페적 사랑이라는게 신이 인간을 희생적으로 굽어 살피는 사랑이란걸 생각해보면 이것도 참 그래. 내가 떠나야함을 알며서도 사랑하는 이을 위해서 기꺼이 보듬고 받아들이고 눈물로서 수행하는 희생적 사랑. 난 여기에서 아가페적 사랑을 많이 느낌. 단순히 희생적인 행동이 아니라. 내가 함께하고 싶으나 너를 위해서 갈 수 밖에 없는 내가 그걸 감당해야 하는 희생적 사랑. 여기서 많이 아프고 놀랬음. 그리고 사고 나고 거진 3일만에 깨어난 것도 그렇고. 


 



 아마 이 드라마는 돌이킴이라는 파트를 담아내는 작품인데 이게 하루하루 자신을 더 낫도록 돌아보는 남주를 가져왓기 때문에 아마도 이 회개의 측면에서는 어느 종교보다 좀더 많이 강조되고 조금은 더 보편적인 기독교적 회개를 끌고 오지 않았나 싶음. 여기에 기독교적 희생정신을 담은게 아니냐는 나의 시선!!!



보면서 어찌보면 사람들이 바라는 보편적인 사랑과 희생이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온 절대적인 종교적 메세지와 닿아있는건가 싶을 때도 있었고 ㅇㅇ 이걸 보면서 기독교가 사회에서 종교적역할을 제대로 한다면 세상이 나아지지 않았냐는 질책도 오히려 우회적으로 있어보이더라고. 왜냐면 이 드라마는 판타지니까. 


 


그러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드라마 였다고 한다... 


 


 


p.s 재미있는 지점은 일부러 서지환을 불교적 요소에 더 많이 붙여놔서(첫 등장이 절, 은하 택이네 갈때 나온 불교방송, 10화 목탁씬 등등) 이런 특정 종교적 색채를 줄여보고자 한 느낌도 있었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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