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가 먼저 따라다니면서 사랑한다 안고, 전주까지 경기장 따라와서 선재
마음을 있는대로 다 뒤집어 놓고, 야자 째고 수영장 맨날 찾아와서 수영부 애들 선재 여친 생겼냐며 놀려댈 정도였고, 수술해서 누워 있는 애한테 조공 보내놓고 누가 봐도 선재 솔이가 따라다니는 모습이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우리 밴드 멤버랑 사귄다네...
우리는 못 봤지만 실연당해서 끙끙 앓는 모습을 인혁이는 다 봤을 거 아냐
근데 또 2주만에 애가 다시 선재 찾아와 또 내친구 맘을 마구 마구 흔들어 놓네 심지어 이번엔 그 남친이랑도 헤어졌대 다시 고백할 생각에 들떠 있는 선재한테 그래도 나름 연애코치도 해줬는데 선재 고백하고 또 차였대 ㅠㅠ
그래도 그 여자 못 잊어서 이 악물고 공부해서 같은 대학까지 따라갔어 자존심도 없는 선재 이놈 어쩌냐 ㅠㅠ
근데 선재 이놈, 납치 당한 솔이 구하려다 그 범죄자 놈하고 싸우다가 이마에 상처까지 났어. 그래 좀 핑크빛 무드가 생길까 했는데 되려 그 사건으로 트라우마가 왔다며 선재 얼굴 볼때마다 그 사건이 생각나 무섭다고 솔이가 울었대 그 한마디에 연애는 쫑이지 그래서 선재 맘 접었나 했는데 솔이가 이사가버리니 애가 울고 있네 내친구 선재 어쩌면 좋냐
진짜 임솔! 임소올!!!!!! 이가 갈리네
그렇게 선재 해보지도 못한 첫사랑 접나 싶었는데 애가 그렇게 시간이 흘러도 술만 마시면 솔이 집터가서 꺼이꺼이 울고 있네 1년 2년 ... 10년을 애가 첫사랑을 못 잊고 술만 마시면 저리 진상짓을 하네
시간이 약이라고 10년이 지나니 이제 술 마시고 임솔 집터 찾아간 짓은 안하네 잊었나? 싶은데 그렇다고 연애도 안하고.. 무성애자가 된거냐 선재야??? 괜히 솔자만 꺼내도 잔잔한 호수에 돌 던지는 거 같아서 언급도 안하고 이렇게 잊어가는거지 생각했지
근데 뭐 이 호구새끼 임솔 보자마자 홀라당 따라가버렸다고?? 애 또 임솔한테 얼마나 호구짓 하고 있겠어! 임솔 또 선재 맘 흔들어놓고 가버리겠지! 안돼 내가 이것들 뜯어 말리러 가야겠다!!!
이런 맘으로 인혁이 선재집 쳐들어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