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혼자 온에어 달리기 시작했는데
다들 나한테 너무 관심을 보여서 놀랐어
볼때는 댓글 얼마나 달리는지 몰랐는데 끝나고 내 글에 뭔 댓글이 이래 많나 보니까
다들 무슨 나를 돌잡이하는 조카보듯이 구경하고 있더라
티범이 티범이 하는데 뭔소린가 했는데 티같아서 ㅋㅋㅋㅋ 티긴 함
14화부터는 온에어 멈추고 집중해서 혼자 생각하면서 봤음
끝까지 다 보고 몇개 회차는 몇번 다시 돌려봤다
오늘까지 몇번 돌려보고 복기하다가 그동안 같이 봐준게 고마워서 후기 남기러 옴
장난 아니고 마지막에 류선재 임솔 혼례복입고 나오는데 꺼이꺼이 울었음
울면서 나 왜 우는데 시발 하면서 울었어
선재가 칼 찔려서 절벽에서 떨어질때 엄마가 너 얼굴 하얗게 질렸다고 할 정도로 충격받아서 끝까지 못볼줄알았는데
꼬마신랑신부가 시발 다 커가지고 같이 씻자고 하질않나 프로포즈를 하질않나
아 근데 반지가 너무 작아서 그건 좀 아쉬웠다 선재야
닛산같은 공연장에서 단콘하는데 알 크기가 그게 맞나 싶었지만 속으로 성경외면서 넘김
아니 그리고 아침이 밝았는데 왜 니트를 입고있지 아 아니야 그럴 수 있지 니들 하고싶은대로 해라
여튼 만감이 교차함
처음에는 선재가 자살한건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알고 충격이 컸음
솔이가 당한 사고 설정도 알고 가슴 존나 내려앉음
이 드라마가 선재의 첫사랑에서 시작된게 제일 미치는 포인트였어
뭔 애들이 뒤가 없이 서로만 보면서 인생걸고 내달려 뭐 이런 사랑이 다있나 싶다
걍 얘네는 운명이야 운명 말고는 설명할 단어가 없음
포스터 교복입고 나와서 깨똥꼬발랄한 청춘물을 생각하고 가볍게 시작했다가
보면서 눈으로 국을 몇번을 끓임 너무 울어가지고
근데 이 드라마는 청춘드라마 아님 원래 아닌건가? 근데 나는 청춘드라마로 알고 시작함
포스터가 ㄹㅇ 사기와 다를게 없음
나는 류선재 임솔 못잊음 걍 얘네 마음에 품고살게 지하철 3인승 찍고 다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