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에 아버지를 찾아야 할만큼 어머니의 병중인 상황이 절박했다와 동시에
자신이 매달릴 곳이 13살에 한번 만난 아버지라는 걸 알았다는 거잖아
심지어 그 사람이 아버지라 말한적 한번도 없음에도 ㅇㅇ
이런 생각으로 13살에 현우가 만난 아버지를 생각해보면 생각보다 서태평이 100% 나쁜 사람만은 아니란거야
이게 서태평의 무서움이겠지. 스스로 찾아오길 3년간 기다렸다는 거니
아마도 현우는 13살까지 아빠에 대한 이야기를 거진 듣지 못하며 자랐거나 매우 들으면서 자랐거나 둘중 하나였을 텐데
윤스윗을 생각해보면 거진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라고 생각하거든 어머니가 그렇게 악한 사람이 아닐것 같아서 ㅇㅇ
하지만 똑똑했으니 엄마가 애둘러 돌리니까 체득은 했을거야. 아빠를 피해서 우리가 도망친다.
아버지가 분명히 엄마와 나를 쫒는 사람이란걸 알고잇는 13살 아이가 누군가에게 납치되서 마주한건
정작 자신을 납치했는데 엄마 이름 묻고 아빠가 누군지 아냐고 묻더니 아무런 피해없이 그대로 자신을 엄마 품으로 돌려준 아버지
어? 엄마가 애둘러 표현한 그 아버지가 맞나 싶은 지점. 혹은 그렇게 나쁘다 말했던 아버지가 맞나 싶은 지점.
아마도 13살 현우에겐 의문이었을거임.
그러니까 16살 현우가 막막한 인생의 끝에서 그래도 아버지는 괜찮지 않을까? 하는 1%의 심정으로 아버지에게 찾아간건 아닐까
이게 진짜 기묘해
"아들이 어떻게 아버지를 끊어내" 이 말이 처음 적용되는 시점이 13살과 16살 어머니의 병원비를 받으러온 현우라는거
이놈의 아버지는 13살의 아들에게 "혈육적 아버지라는 기대"라는 덫을 심어 놓은거야. 고작 13살에게
언젠가 나에게 돌아올 아들이 될거니까.
그리고선 16살에 모든 인연이 끊기자 자신의 품으로 데려와서 투견처럼 키운것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