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든 연애든 하면서 사람이라서 생기는 묘한 안정감으로 일을 점차 등한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물론 다른 개인적 사정도 있을 수 있고 가열차게 달려온 시간에 대한 보상이나 번아웃일 수도 있고
여튼 나이가 들어서일 수도 있지만
연애나 결혼 하면서 작품 수 줄고, 연기는 열정 없이 찍어낸 듯 무성의하게하고
어디에 빌딩 샀다, 외국 어디 집 샀다, 거기서 애 키운다, 여행 갔다, 이번엔 다른 데로 여행 갔다, 과거 히트작 기억해주는 팬들하고 팬미했다
이런 것만 sns 며 기사에 뜨니까 '배우'의 매력이 사라져서 탈덕했어
작품을 열정적으로 하고 그 일을 성취하고 뽐내고 기뻐하고 그 결과로 나도 즐겁고
그런 '배우'라는 자기 업에 열정을 가진 사람이 좋은 거지
그 사람의 인생을 어버이 처럼 응원하는 사람은 아니었더라고 내가
연애든 결혼이든 무관하게 작품을 열심히 하면 그 배우 마냥 좋고 응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