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 감독은 ‘무뢰한’(2015) 이후 차기작을 선보이기까지 오래 걸린 것에 대해 “새로운 걸 준비하려던 시간이다. 일년 이년 잘 지나가다가 막히기도 했다. 방향을 잃기도 하며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며 “전도연 배우 만나고 작품 처음 준비한 시점에서 4년 정도 걸린 것 같다”고 밝혔다.
전작에 이어 재회한 전도연의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깊이도 그렇고, 넉넉해진 것 같다. ‘길복순’에서 전도연 배우가 마음껏 날뛰는데 자유로워 너무 좋았기에 이 작품에서도 그런 조여지지 않은 느낌으로 갔으면 한다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도연 배우가 촬영 현장에서 선장이 되어줬다. 스태프들의 편이 되어줬기에 모든 스태프가 존경하고 따랐다”며 “힘든 촬영인데 전과 달리 모니터 본 후 작게 ‘화이팅’이라고 말하기도 하는 등 스태프들이 너무 좋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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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욱 감독은 뮤즈 전도연에 대해 "9년 만에 다시 만난 전도연은 깊이가 더 생겼다. 좀 더 너그러워지고 넉넉해 진 부분이 있다. 드라마도 출연 하고. 밝은 작품을 통해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는 부분도 있더라. 마음껏 날 뛰었던 것 같다. 항상 힘들고 어려웠던 이미지가 있었는데 최근엔 좀 벗어난 것 같다. 특히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은 너무 확 조여지지 않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본인 스스로 너무 옥죄는 부분이 있었는데 정신적으로 얼마나 힘들었겠나?"라고 걱정했다.
그는 "이제 전도연은 현장에서 선장이 된 것 같다. 모든 스태프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분위기였다. '이걸 또 왜 찍어요'라고 해도 모든 스태프가 막 웃을 정도로 편해졌다. 스태프의 힘든 부분을 해소시켜준다. 스태프들의 편이 되고 굉장히 힘든 촬영도 '파이팅'하면서 유해졌다. 스태프들을 격려하는 모습이 정말 좋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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