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오는 화요일 오후 내 머릿 속 상플을 돌려돌려!
오랜만에 솔이네 집에 간 솔 선재
현주 금이까지 와서 다같이 거실에서 고기나 구워먹자! 하고
거실 바닥에 신문지 깔고 앉아서 복순씨가 삼겹살 열심히 굽고있음
솔 나 왔어~
현주 보아야 꼬모랑 꼬모부 왔네? 인사해야지!
선재 어머니 제가 구울게요!
오랜만에 만나서그런지 오늘따라 유독 많은 복순씨의 잔소리
복순 너 류서방 아침은 먹이고 다니는거야? 혼자 맛있는거 먹지 말고 좀 챙겨먹여 우리 잘난 류서방 얼굴인데 살이 더 빠졌네 글쎄
솔 요새는 내가 더 바쁘네요 나도 새벽부터 촬영 나가서 밥도 제대로 못 챙겨먹는다니까?
금 야 그래도 넌... 그대론거 같은데?
솔 조용히 해라 진짜 너도 그대로거든? 현주도 살이 더 빠졌구만 니가 집에서 도대체 뭘 하고 다니는지 난 정말 걱정이다
다들 재잘재잘 정신없이 얘기하면서 고기 굽는데
선재는 그저 미소지으며 열심히 쌈 싸서
제일 먼저 솔이에게 한 쌈 주고
다음 쌈은 말자씨 주고
또 싸서 복순씨 주고
다시 쌈 싸서 솔이 주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