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쿠코리아 이수범기자] subeom@theqoo.kr
제134회 칸 영화제에서 영화 ‘기억’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임솔 감독이 시상식장으로 입장했다.
1년 8개월만에 열린 칸 영화제의 최고 영예 황금종려상은 한국 여성 감독 임솔 감독의 영화 ‘기억(recollect)’에 돌아갔다.
19일(현지 시각) 오후 폐막한 제134회 칸 영화제 시상식에서 가장 마지막에 이름이 불린 사람은 바로 임솔 감독이었다. 2021년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티탄’ 이후 9년 만에 역대 3번째로 여성 감독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동양인 여성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1년 8개월 만에 열린 칸 영화제는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의 영광을 재현하듯 한국영화인이 문을 열고 닫는 모양새가 됐다. 봉 감독이 칸 영화제측 초청으로 깜짝 개막 선언을 했고 또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김수범 감독의 영화 ‘히어로’의 출연 배우이자 이전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레드카펫을 밟은 배우 류선재가 폐막식의 남우주연상 시상자로 나섰다.
부부가 칸 영화제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로 한국 영화계의 겹경사가 이루어져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