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봤는데 이 영화가 젠더 이슈에 있어 엄청난 깊이가 있냐 물어보면 그건 아님 정말 기초 수준이라서 이미 젠더 이슈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 본 사람이라면 뻔하거나 아쉽게 느껴질 수 있음 나만 해도 보고 나오면서 아 쫌만 더 나가지! 아쉬워! 그치만 이 정도만해도 다행이다 이런 느낌이었음
근데 만약 회사에서 우리팀 10명 다 끌고 가서 이 영화를 본다고 가정한다? 만약 그 10명 중 몇 명이나 이 영화의 성인지 감수성 수준에 와있냐고 묻는다면 반이나 될까...? 솔직히 반도 자신없음
사회가 과도기라고 말하기엔 영원히 과도기일 것 같아 절망스럽지만 어쨌든 이 영화가 2024년 한국사회의 특성이라고 해야하나 누구는 성인지 수준이 엄청 높지만 또 누구는 1도 없는 그 특성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하고
특히 여기서 조정석이랑 이주명 나오는 장면들이 그런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는데 연출도 연기도 고민 많이 해서 희화화하지 않았다는게 느껴졌음 (신승호 캐릭은 고민 안해야 하는 캐릭임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