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에 헤어진 뮤안이 자신의 장례식장을 찾아온 걸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파서
내가 죽기전에 한번이라도 재회 했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하는거
(10년전에 본게 마지막이라 블랙베리 폰 쓰고 있는 뮤안)
자기가 편하려고 잠수 타고 사라진건데 뮤안은 여전히 나를 친구로 생각했겠구나
그럼 우연히 마주치면 뮤안인 여전히 자기를 친구대하듯 할거고
그렇게 번호를 교환하고 뮤안이 다니는 직장도 가보고 이혼한 근황도 듣고
뮤안이 혼자 사는 집도 가보고.. 함께 술도 마시고.. 그리고 다른 생각도 좀 하고...
내가 아끼던 시계도 뮤안한테 선물하면 내 생각하면서 끼고 있어줄까?
그렇게 마지막 헤어지기전에 혹시 내가 고백하면 뮤안이는 어떻게 할까..
상상 속에서 뮤안에게 고백을 했는데
답변을 듣지 못하고 상상 속에서 깨어남
뮤안은 혼자 덤덤히 장례식장에서 나와 커피를 마시며 폰을 바라봄
10년전에 쓰던 폰을 여전히 쓰고 있음 마치 누군가의 연락을 기다렸다는 듯..
그걸 모르는 뮤국은 모든게 자기의 헛된 상상일 뿐이라며 혼자 걸어감
눈앞에 뮤국이 걸어가도 더이상 그를 볼 수 없는 뮤안은 그저 멍하니 앞을 바라 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