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서태평이 어떻게 처리될지가 관건인거 같은데,
전처럼 그냥 감옥들어가는건 또 얼마 후 출소할때 다시 불안해해야할테고.... 뭔가 다른 처리방법이 있어야할 것 같거든.
난 서태평이 죽거나 자의로 지환이를 놓아주는거 말고는 안떠오르더라.
둘 중에 죽는 엔딩 쪽으로 생각해보자니.. 자살하는건 지금까지 보여준 캐릭터와 안맞는거 같고,
그렇다고 지환이나 경찰 손에 죽으면 그것도 주인공들에게 있어선 최선의 행복이 아닌거 같았어.
사망 엔딩에서 그나마 가능성 있는건, 고양희가 서태평을 죽이고 본인이 보스 자리 차지하려다 감옥가는 엔딩... 정도 일까.
근데 이것보다는 후자 자의로 놓아주는게 좀더 드라마 전체적인 분위기나.. 느낌과 맞지 않을까 생각을 해봤어.
드라마 전반적으로 잘못된/불행한 과거를 털어내고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해서
솔직히 서태평이 아들 때문에 10년? 15년? 엄청 긴 세월을 감옥에서 보내고 나왔는데, 그런거 치고는 지환이에 대한 분노가 크지 않은거 같아 보이거든
그래서 추측하기에, 혹시 서태평이 지환이에 대한 부정이 있는게 아닐까.
근데 그걸 표현하는 방법이 잘못된(조직 & 권력을 키워 물려주려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어.
어릴때 지환이를 강제로 납치 해온건 서태평이 아니고 고양희였잖아 물론 서태평이 시켰을 수도 있지
근데 어제 회차에서 고양희 더러 지환이랑 너랑 다른점 얘기할때,
내가 원하는게 있으면 지환이는 그걸 상대가 스스로 내놓게 만드는데, 너는 억지로 뺏어오는 놈이다 하잖아.
그래서 애초에 서태평은 지환이를 납치까지 해서 억지로 데려오려고 한건 아닌데,
고양희 떄문에 그런 상황이 생겼고 본래도 표현을 잘 못하는 서태평이 그 오해(?)를 잘 풀지 못하고 지금까지 온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쨋든 서태평 본인도 윤선미씨와 사랑을 했고 아들 지환이를 낳았을테고..
어린 지환이의 성격을 보면. 엄마 윤선미씨는 되게 좋은 사람이었을 것 같단 말이지?
그래서 서태평이 지환-은하를 보면서 스스로 과거 윤선미를 사랑했던 자신도 깨닫고,
진정한 지환이의 행복은 권력에 있지 않다는걸 꺠달아서.. 놓아주는건 아닐까...
예고편에 재수씨 잡아가고 뭐 나가는 방법 어쩌고 하는 부분이.. 놓아줄 명분을 만들려고 한건 아닐까... 하는
지금껏 쌓아온게 있으니, 표면적으로는 힘들겠지만, 지환이도 그래도 이런걸 알게되어 서태평을 조금은 용서해주는 엔딩이 나오진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어.
궁예라기 보단 어쩌면 그렇게 끝에 가까운 글일 수도 있는데.
이렇게 마무리되어도 좋을거 같단 생각을 했어.ㅋㅋ
뻘한 궁예인데 너무 길어졌다;;ㅋ
서태평-서지환이 어떻게 해결될 것 같은지 너네 의견도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