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항상 이쪽 계열 클리셰 때마다 오히려 과감하게 방향을 튼단말이지 또 조폭 클리셰 같은게 지환은하에게 과하게 침범하는걸 막아
드라마를 볼수록 그렇게 폭력적일 필요가 있냐 그렇게 성애적일 필요가 있냐 정말 사랑이 그런면만 있냐 이 설정이 정말 그런 이야기를 해야되냐 계속 되물으시더라
그렇게 폭력적일 필요가 있냐는게 마치 지환이 생각과도 같아 우린 조폭 출신이라도 조폭이 사랑하는 드라마가 아니라 거기서 죄에서 빠져 나오려고 항상 고뇌하는 남자주인공의 이야기라는걸 항상 놓치질 않으시거든
죄를 돌이킴이 얼마나 고된지.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도 돌이켜야 함을 버티는게 개인에게 얼마나 많은 희생을 필요로 하는지도. 얼마나 많은 심리적 고뇌와 흔들림이 존재하는가. 그러기에 함께하는 사람이 필요하고 그러기에 공동체가 필요하단 메세지까지 담아내는 분
또 항상 이 드라만 7살 13살에서 멈춘 두 아이들을 충분히 위로한다
워낙 어린시절 시작한 순수한 사랑, 정말 순애 중에 순애라 여기에 어떤 무언가를 넣기에 조심스러워하시는게 보임 당연함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들의 사랑이 세상을 잘 아는 30대에 이뤄지는거니까
성애적 사랑도 사랑이지만 일단 서로를 아껴온 감정을 외사랑으로 23년을 버틴 애들이잖아 그 감정적 충족감으로 서로를 아끼고 버티게하며 인생의 버팀목이 되어주게 하시더라 그 아낌에서 나오는 설렘이 진짜 예쁜 드라마야 나 이렇게 아낌으로 사랑하는 연인은 매체에서 너무 오랜만에 보거든
성애적 사랑을 느낄만큼 충분히 사랑하는 아이들이지만 30대 성인이라도 그들이 가지는 순수와 아낌 또한 얼마나 소중한가를 보여준다
알걸 다 아는 성인들이라 더 설레는 지점이 오히려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