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를 할 때 호흡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클래스였는데
우리가 감정을 끌어올린다고 하면 일반적으로 캐릭터 세계관의 이미지맵을 그린다거나 그 환경 속에 들어가있다고 생각하고
그 안의 내 감정이 어떨지 몰입해서 폭발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화가 났으니까 숨이 가빠지고
기분이 좋으니까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슬프니까 흐느끼고
이렇게 되는건데.
호흡의 관점에서는 이게 반대야
신기하게도 감정에 대한 호흡 공식이 있고, 그 패턴대로만 호흡을 하면 감정이 따라옴
(물론 호흡이 이렇게 단순한 건 아니지만 여기서는 이렇게 단순화할게;)
호흡 패턴은 이런건데
(주로 올라갈 때는 코로 숨쉬고 내려갈 때는 입으로 숨쉬는것)
아무 감정이나 찍어서 저 패턴대로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 진짜로 저렇게 감정이 변함
물론 당연히 감정을 받아들일 몸의 준비와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에서 저걸 해야됨.. 그냥 길거리 걸어가면서 하면 힘들어ㅇㅅㅜ
제일 놀랐던게 sadness-crying 패턴인데
저기 나와있는 것처럼 코로 숨을 들이쉴때 계단처럼 흐흐흐흐흐흐흑 하고 올라갔다가 후우- 하고 내뱉는걸 30초 이상 하면
진짜 울컥 하면서 눈물이 나옴,, 사연있는 여자 됨,..
그래서 저 수업 듣는데 쿠롸잉 패턴에서 다같이 오열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덬들도 한번 해봐
10년 전에 들은 강의였는데 인상깊어서 아직도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