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는 술기운에 그 악몽 때문에 나는 조폭 싫다고 했는데
사실 내가 오빠를 그리만든 내가 자초한 일임에도
그게 오빠가 나에게 말하지 못한 이유인가 마음이 아프고
사실 전직 조폭출신이란것만 지우면
오빠는 날 항상 소중히 생각했고
그때 그시절 모습 그대로 나를 지켜줬고
내 버팀목이 되어주었고
행동과 마음은 변한게 아무것도 없이 그대로인데
내가 아무리 찾아도 사실 나 때문에 말도 못하고
묵묵히 내곁에 있어주며 항상 제3자로 표현하고 있었는데
내가 같이 있는 시간동안 왜 몰라봤지?
그동안 오빠도 맘고생 얼마나 심했을까
그냥 둘은 상대방에게 미안하고 또 미안한 포옹이더라
지환이는 이 슬픔을 감당하는 은하가 안쓰럽고 미안하고
은하는 속 끓이며 말도 못한채로 곁을 지켜준 현우에게 미안하고
보고싶다란 말엔 23년동안의 그리움이 표현되지만
감정은 둘다 너무 미안함 그자체라
서로 보고싶었다로 사과하더라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