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학창 시절의 풋풋한 교복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동네 문구점에서 무언가 골몰 중인 배석류가 못마땅한지 뒤통수에 대고 잔소리를 퍼붓는 듯한 최승효. 단 한 컷의 사진만으로 두 사람의 관계 구도를 짐작게 하며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낸다.
각자의 꿈과 현실을 위해서 치열한 삶을 살던 두 사람은 수년이 지나, 어린 시절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혜릉동’에서 재회한다. 오랜 추억이 깃든 놀이터 징글짐에 나란히 앉아서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의 눈빛에 낯선 설렘이 감돌다가도, 배석류의 뒷덜미를 잡은 최승효와 그런 서로를 원수 보듯 하는 표정은 현실 ‘남사친’과 여사친’다운 유쾌한 면모로 궁금증을 더한다.
정해인은 첫 로맨틱 코미디 파트너인 정소민에 대해 “정소민 배우는 에너지가 밝은 사람이다. 함께 연기하면서 배려심 깊고 마음 따뜻한 배우라는 것을 많이 느꼈다”라고 전했다. 정소민 역시 “정해인 배우는 현장에서 가장 밝고 웃음이 많아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어주는 일등 공신이다. 저 역시 덕분에 늘 즐겁고 기쁘게 촬영 중이다”라고 밝히며 두 사람의 만남을 더욱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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