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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격변의 카카오엔터] '매출 정체 탈출기' 미디어 수익 개선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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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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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 전략 '프로젝트M' 목표 매출 4000억 이상
김범수 구속 리스크, 미디어 부문 실적 개선 변수

경영 개선의 일환으로 구조적 개편 작업을 추진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영상 콘텐츠 제작 역량을 한데 모아 신규 출범하는 프로젝트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보유 자회사의 절반 수준에 해당하는 규모를 투입해 수익성 침체기 흐름을 떨쳐내고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23일 본지가 입수한 카카오 기밀 컨설팅 문건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영상 콘텐츠 자회사를 따로 모아 수직계열화 하는 '프로젝트M(Project M)'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 광고, 웹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와 연예기획 부문에서 활동하는 자회사들을 묶어 미디어 시너지를 내겠다는 내용이다.

 

세부적인 프로젝트 시행 방안이나 시점에 대해선 비공개 상태지만, 미디어 수직계열화를 기반으로 20여개 미디어 자회사들의 구체적인 실적 목표까지 정해뒀다. 수익성에 대한 기본 목표는 연평균 매출 성장률 26.6% 달성이다. 수 년째 3000억원대에 정체된 해당 기업들의 합산 매출을 올해 4140억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다.

 

목표 매출의 절반 이상인 2132억원을 영화나 드라마 제작에서 내겠다는 구상이다. 포함된 제작사들은 9여곳인데 그중에서도 영화사월광(409억원)과 영화사집(369억원)의 매출 성장 비중을 가장 높게 설정했다. 영화사월광은 윤종빈 감독 중심으로 '수리남', '공작', '군도' 등 작품을 만들었고, 영화사집은 칸 영화제 수상작 '브로커'를 제작한 곳이다.

 

하반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에 공개될 윤종빈 감독의 연출작 '나인 퍼즐'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현재 영화사집 상황은 조금 다르다. 134억원을 들여 제작한 영화 '설계자'가 배우 강동원 주연으로 관심을 모았음에도 관객 52만명 확보에 그쳐 손익분기점(200만명)에 크게 못 미치는 참패를 낸 상태다.

 

신규 프로젝트M 전략에서 그간 상대적으로 매출력이 높았던 제작사의 역할은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등을 제작한 글앤그림미디어와 tvN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등을 만든 바람픽쳐스에 해당한다. 특히 현재 카카오엔터 자회사 고가 인수 의혹 중심에 오른 바람픽쳐스는 이미 활동이 저조한 상황이다.

 

프로젝트M 전략에 따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드라마 제작 자회사 실적 목표. 

 

지난해 부진세가 두드러졌던 연예기획 부문도 미디어 수직계열화로 반전을 꾀한다. 올해 예상 매출 목표는 1223억원인데 지난해 1088억원 수준보다 12.4% 높게 잡았다. 배우 이병헌, 김고은, 한지민, 고수 등이 소속된 비에이치엔터테인먼트와 전도연, 공유, 수지, 남주혁 등이 활동하는 숲엔터테인먼트가 주요 수익원을 담당한다.

 

물론 프로젝트M에 포함된 다른 연예기획사들도 소속 배우 경쟁력 면에서 크게 뒤처지진 않는다. 카카오엔터 지원 아래 꾸준한 성과를 내왔던 어썸이엔티는 박서준과 김유정, 제이와이드컴퍼니는 이보영과 이청아, 브이에이에스티(VAST)는 현빈 등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 기업도 100억~200억원 규모 내에서 연간 매출을 내고 있다.

 

프로젝트M 자체가 영상 콘텐츠 시너지에 집중한 전략이기에 카카오엔터가 보유한 연예기획사 중 배우 중심의 회사만 포함시켰다는 점은 흥미로운 지점이다. 최근 배우 신세경이 떠나고 가수 아이유와 조승연(WOODZ)만 남은 이담엔터테인먼트와 배우 이동욱, 유연석 등이 있지만 걸그룹 아이브(IVE)가 소속된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제외됐다.

 

광고 제작사들도 주요 역할을 맡았다. 4곳의 광고 제작사에서 올해 매출 637억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광고 분야는 그간 카카오엔터 내에서 비중은 크지 않았지만 다른 분야와 다르게 지속해서 매출 성장세를 다져왔던 분야다. 지난 4년간 평균 영업이익률도 14.5%로 카카오엔터 보유 포트폴리오 중 가장 안정적이다.

 

다수의 국내 대기업 광고를 제작한 레디엔터테인먼트가 프로젝트M 광고 부문에서도 주축을 맡아 올해 236억원의 목표 달성에 나선다. 광고 제작 외에도 걸그룹 뉴진스(NewJeans) 등 뮤직비디오 역량도 갖춘 돌고래유괴단과 B급 감성 광고를 컨셉으로 내세운 스튜디오좋, 글링크미디어에서도 400억원 상당의 매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프로젝트M 전략의 마지막 퍼즐은 웹 콘텐츠 부문으로 올해 매출 목표는 148억원이다. 3년 전만 해도 수익이 없다시피 했던 것을 고려하면 높은 성장세다. 웹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소속된 쓰리와이코프레이션은 최근 일본풍 걸밴드 QWER을 데뷔시켜 인기몰이를 하고 있고, 오오티비는 '워크맨'과 '네고왕' 등 콘텐츠 제작팀이 결성한 곳이다.

 

프로젝트M에 적용될 20여개 미디어 기업들의 합산 영업이익 목표는 보수적으로 잡았다. 지난해 200억원 초반대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해 235억원 수준으로 높인다는 목표다. 4000억원 이상 설정한 예상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5.7% 수준이다. 영업이익률만 따져보면 2021년 7.0% 수준에서 올해까지 매년 내리 하락세 추세다.

 

카카오 총수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갑작스레 구속된 상황에서 실적 개선 목표를 달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프로젝트 기획 당시인 지난해 11월경만 해도 해당 부문의 2023년 연간 매출을 3484억원으로 제시하고 전망치를 꺼냈지만, 실제 관련 매출은 3311억원으로 예상치에 못 미쳐 목표 매출액의 재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현재 공시된 정보에 따라 올해 경영 성과를 놓고 보면 아직까지는 지난해보다 나은 실적 흐름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엔터 연결기준 매출은 올해 1분기 4873억원으로 전년 동기(4307억원)보다 13.1% 증가했다. 여전히 순손실이 나고 있지만 손실 폭도 줄여나가는 추세다.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출처 : https://www.topdaily.kr/articles/98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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