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가 기억하는 후영은 절친 혜지의 첫사랑이자, 인간미도 없고 의리도 없는, 머리만 좋은 미취학 아동 같은 놈! 후영에 대한 홍주의 기억은 그랬다. 후영이 갑자기 사라졌을 때 그렇게 기억하기로 마음먹었었다. 그래서 아무도 알지 못한다. 홍주에게 후영이 남겨둔 것이 무엇인지. 후영조차도.
후영이 갑자기 사라졌을 때
그렇게 기억하기로 마음먹었었다
이 부분이 핵심인 것 같은데
후영이가 말도없이 이민을 갔고
그 상처로 첫사랑의 감정도 깨닫기 전에 묻어버린 것 같아
그리고 방준호가 첫사랑이라고 착각하고 연애했는데
후영이처럼 말도없이 떠나버려서 사랑에 회의적인 인물이 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