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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이미숙 하퍼스바자 화보&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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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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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더 드레스, 부츠는 Tod’s. 장갑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하퍼스 바자 오랜만의 화보 촬영이었죠. <바자>의 제안을 바로 수락한 이유가 뭘까, 궁금했어요. 
이미숙 요즘 젊은 사람들은 화보를 어떻게 찍는지 궁금하더라고요. 알고 싶은 건 알아야 하거든요. 재미있더라고요. 다들 너무 젊어! 
하퍼스 바자 최근 영화와 드라마에서 자주 볼 수 있어 반가웠어요. <설계자> 속 킬러 ‘재키’와 <눈물의 여왕>에서 재벌 회장의 동거녀 ‘모슬희’. 상반된 모습의 두 빌런을 연기했죠. 
이미숙 ‘빌런이 사람들에게 공감받을 수 있도록 만드는 지점이 뭘까’ 하고 고민을 시작해요. 모든 작품에는 항상 선과 악이 있는데, 나쁜 역할을 할 때 배우들이 꺼리기도 하잖아요. 하지만 ‘그건 우리밖에 할 수 없는 일이니까 해내야지’ 하는 마음으로 임해요. 누구든 선과 악의 기로에 서는 순간이 있죠. 나쁜 마음을 먹느냐 마느냐는 종이 한 장 차이인 것 같아요. 그 마음을 먹기까지 이 인물은 어떤 마음 고생을 했을까, 하고 받아들이려 하죠. 
하퍼스 바자 <눈물의 여왕> 마지막 화에서 구치소 격투 신은 온몸을 던진 열연이었죠. 현실과 동떨어진 재벌가 이야기에 리얼리티를 한 스푼 더하는 연기가 내내 인상적이었어요. 지난 몇 년 동안 드라마에서 줄곧 선보인 배우 이미숙의 연기에는 서늘한 카리스마 뒤에 유머러스함이 온도 차를 빚으며 공존해왔어요. 
이미숙 내내 웃으면서 찍었어요. 그런 역할들이 연기할 맛이 나요. 극을 더 궁금하게 만들고 이야기를 풍부하게 살리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거니까, 꼭 필요한 역이죠. 사실 전 드라마 <완벽한 결혼의 정석>의 차연화 같은 역할을 좋아해요. 제가 그런 성격이거든요. 밝고 코믹하고 정의로운. 그런 게 저예요. 
하퍼스 바자 고심 뒤 선택한 영화 <설계자>의 촬영 현장은 어땠어요? 
이미숙 영화라는 작업은 정말 멋져요. 두 시간의 압축된 경험을 주기 위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잖아요. 촬영하는 동안 모두가 꼭 그 자리에 있고, 내 신만 찍고 현장을 떠나지 않는 게 드라마랑 다른 점인 것 같아요. 끊임없이 다 같이 모여 작품 얘기 하고. 막내 준상이가 촬영 기간 중에 성년의 날이라서 동원이네 집에서 파티도 해줬어요. 같이 케이크도 불고, 맥주 한잔 따라 주면서, 저는 할머니, 동원이는 아빠 같은 마음으로.(웃음) 
하퍼스 바자 버석한 민낯을 한 재키에서 이미숙의 새로운 얼굴이 보이더군요. 
이미숙 보이지 않는 서사까지 안고 연기해야 하니까. 살인 청부를 돕는, 약물에 익숙한 조력자잖아요. 외모부터 인상을 보여주기 위해 메이크업도 안 하고 머리도 대충 묶고. 이런 역할도 내가 할 수 있다는 걸 느꼈어요. 물론 연기에 늘 아쉬움은 있지만, 웬만해선 테이크를 다시 안 가겠다고 했어요. 그 연기가 다였기 때문에. 처음이 가장 순수하거든요. 
하퍼스 바자 가장 순수한 감정 표현을 보여주고 싶은 게, 배우 이미숙이 추구하는 방식이군요. 
이미숙 두 번째부터는 계산하게 되거든요. 미련이 남으니까 눈동자의 움직임도 의도하게 되고. 그런 건 싫어해요. 
재킷, 스커트, 슈즈는 모두 Tod’s. 스타킹, 귀고리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하퍼스 바자 촬영 전 20대 스태프 친구들에게 이미숙에 대한 이미지를 물었는데 <여배우들>을 언급하더라고요. 요즘도 그 영화 클립이 SNS에서 회자되는 거, 아세요? 
이미숙 그러니까요. 그걸 보고 다들 제가 무섭다고 생각한다니까요. 저는 여전히 여배우라는 단어를 되게 좋아해요. 그 단어 때문에 절제하고 하고 싶은 것도 못 하고 살아온 세월도 길지만, 그게 다 그 타이틀을 얻기 위한 대가가 아닌가, 생각해요. 
하퍼스 바자 한참 어린 스태프들에게 호탕하게 “안녕! 오늘 잘해보자” 하고 인사했죠.(웃음) <질투의 화신>을 촬영하던 무렵, <바자>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영 배우가 “미숙 언니는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인데 허당이고, 알고 보면 하나도 안 섹시해서 오히려 섹시한 사람”이라고 말한 적이 있어요. 
이미숙 절 잘 아니까요. 제가 만약 털털하지 않은 사람이었으면 연기할 때 좀 멋쩍어서 섹시함이나 관능이 필요한 연기를 잘 못했을 것 같아요. 실제로 그게 아니니까 그 세계를 아주 스스럼없이 그려낼 수 있어요. 
하퍼스 바자 과거 인터뷰들을 보면 한결같이 “직업인 같은 배우가 되기 싫다”는 답변을 한 게 기억에 남아요. 배우의 무게를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느껴졌달까요. 
이미숙 지금도 그래요. 제가 뭐 다른 걸 할 줄도 모르고, 관심도 없어요. 이 일을 제일 잘하고, 열심히 하고, 자신도 있고요. 다른 일을 할 땐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 올 때가 많아요. 허당이라는 말이 아마 그런 데서 나오는 거 아닐까.(웃음) 전 일상도 아주 단순해요. 
하퍼스 바자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나요? 
이미숙 제 생활은 진짜 웃겨요. 학교생활 하듯 혼자 바빠요. 누가 상 주는 것도 아닌데(웃음) 아침밥 만들어 먹고 몇 시간 운동하고 장 보고 5시면 신데렐라처럼 꼭 집에 들어와야 해요. 저녁 해먹고 7시부터 9시까진 영화 한 편 보고 집안일 하다가 뉴스 한 편 보고 10시에 자요. 집에선 휴대폰도 무음으로 해두고, 아침엔 클래식 라디오를 들어요. 강아지랑 산책할 때 제 모습은 동네 주민보다 더 내추럴하죠. SNS도 안 해요. 그런 것까지 다 보여주며 복잡하게 살기 싫은 거죠. 부담도 되고. 
하퍼스 바자 사람들 반응은 안 궁금한가요? 요즘은 배우들도 유튜브도 하고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이라도 운영하는데. 
이미숙 사실 대중의 반응을 찾아보는 부분에선 제가 좀 게으른 것 같아요. 하지만 그것만은 제가 고집하는 대로 가고 싶어요. 저는 열심히 연기를 했고 누군가 좋다, 안 좋다 말할 권리는 있지만 그걸 다 알 필요는 없다, 그렇게 생각해요. 
하퍼스 바자 혼자 보내는 시간을 즐기는 타입인 거네요. 
이미숙 비가 오는 날엔 그 비를 오로지 나 혼자 즐기고 싶어요. 커피 한 잔 사서 골프 연습장 가서 한참 비 내리는 거 보고. 
하퍼스 바자 고독하진 않나요? 
이미숙 고독감 좋죠. 가을바람이 불면 너무 고독하잖아요. 외롭다, 하고 그대로 받아들여요. 운전할 때 차창 밖으로 석양이 쫙 펼쳐지고 멀리서 시골 연기가 피어오르면 더 좋아요. 눈물도 살짝 고일 때도 있고. 웃기죠? 
하퍼스 바자 하루 한 편 보는 영화는 주로 뭘 보나요? 
이미숙 스릴러 장르 빼고 개봉 영화부터 고전까지 안 가리고 다 봐요. 무협도 좋아해요. <엽문> 견자단의 연기를 다시 보고 있어요. 
하퍼스 바자 연기 분석을 하는 건가요? 
이미숙 세뇌라고 해야 하나. 요즘 연기 패턴이나 호흡, 그런 것들이 무의식 중에 흡수되지 않을까, 하고 그냥 봐요. 어떤 작품은 감독이 무슨 생각으로 연출했을까, 하고 볼 때도 있고 배우의 입장에서 볼 때도 있고요. 
하퍼스 바자 또 다른 취미는 운전이라고 들었어요. 직접 운전해 돌아다니는 걸 좋아한다고. 
이미숙 그게 제 유일한 취미랄까. 갑자기 인천공항까지 운전해서 가고 그래요. 하늘에 뜨는 비행기를 보고 있으면 상상하기 좋잖아요. “저 사람은 어디에 가서 무얼 할까?” 두어 시간 달려 공항 카페에 가서 커피 한 잔 시켜서 천천히 마셔요.(웃음)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는 걸 너무 좋아해요. 해외여행을 가서도 사람들 많은 역 앞 커피숍에 앉아 1~2시간 계속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곤 해요. 별별 사람 다 있잖아요. 내가 나중에 역할 맡으면 저렇게 해봐야지. 걸음걸이나 습관 같은 걸 가만히 봐요. 
코트는 Ermanno Scervino. 시스루 톱은 Comgen. 팬츠, 귀고리, 반지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하퍼스 바자 온 관심사가 앞으로 맡게 될 배역을 향해 있는 거네요. 
이미숙 배우라면 일상에서 해야 할 소소한 작업이라 생각해요. 타인의 일상을 관찰해 내 것으로 만들어놔야 어떤 역할을 맡든 공감을 받을 수 있는 거니까. 
하퍼스 바자 ‘이런 배우’가 되고 싶다 또는 ‘이런 타입의 배우는 결코 안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어요? 
이미숙 ‘어떤 배우’라는 명제엔 정답도 오답도 없다고 생각해요. 데뷔 때는 성공해서 스타가 되겠다는 목표도 있었지만, 그 다음은 내가 만들어가는 거더라고요. 그냥 난 ‘여자 배우’가 되고 싶었고, 되고 싶어요. 나이 들어도 여성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끊임없이 사랑에 빠지고 사랑을 갈구하는. 70세에도 80세에도 그 바람은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해요. 누군가는 배우로서 사람들에게 그걸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하퍼스 바자 영화 <정사> 속 동생의 연인과 사랑에 빠지는 서현처럼 말이죠. 그 마음이 어디에서 기인하는지 궁금해요. 당신은 서현처럼 사랑의 시작은 몇 초 안에 결정된다고 믿는, 도처에서 사랑을 발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인가요? 
이미숙 개인적으로는 그런 바람도 로망도 없어요. 혼자 지내는 걸 잘해서 내 공간에 누가 온다고 생각하면 좀 불편할 것 같아요. 사랑을 믿지 않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 나에게 올까. 문득 ‘이렇게 혼자 생을 마감하는 건가’ 생각할 때는 있어요. 그래서 연기로 승화시키며 대리 만족하자, 하는 거죠.(웃음) 
하퍼스 바자 1979년 청춘 영화 <모모는 철부지>로 데뷔한 이후 40여 년의 세월 동안 배우로서 가장 위태로웠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이미숙 결혼을 하고 첫아이를 낳고 나니 엄마 역할만 들어오는 거예요. 데뷔하고 내내 주인공만 했는데 그걸 받아들일 수가 없는 거예요. 서른도 안 되었는데! 그게 속상하고 이제 연기를 할 때 뭔가 내려놔야 한다는 생각에, 영화를 10년 정도 쉬었어요. 요즘은 안 그렇잖아요. 결혼을 해도 로맨스 장르를 할 수 있고, 엄마가 아닌 전문직을 연기할 수 있고. 당시 우리 사회는 그랬고 고충이 많았어요. 도저히 못할 것 같다고 고사하고 다시 돌아와서 맡은 작품이 <정사>였어요. 
하퍼스 바자 드라마 <에덴의 동쪽> 이후부터는 엄마 역할도 꾸준히 맡아왔죠. 억척스럽기도 했다가(<장밋빛 연인들>) 자기만족이 우선인 엄마(<웃어요 엄마>)까지 다양하게. 
이미숙 <정사>를 찍고 나서 한 발씩 내려놓는 법을 배워야 되겠구나, 싶었어요. 단 내려놓을 때 그걸 들키지 않게 연기하는 법은 뭘까. 그건 연기를 잘하는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작은 역할을 맡더라도 내가 주인공인것처럼 연기하면, 충분히 소화해내서 작품에 도움이 되면 주연이든 조연이든 갭을 내 스스로 없애버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그때 했어요. 내가 잘할 수 있는 역할들을 찾아갔죠. 
하퍼스 바자 시원하게 말씀하시지만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 같아요. 단역부터 시작해 커리어를 쌓아간 배우가 아니라 소위 트로이카라 불리는, 정점에 있던 스타가 역할의 비중을 상관 않고 연기해야겠다 마음 먹는 일은 꽤 다른 케이스처럼 느껴져요. 
이미숙 어떤 배우든 섭외 리스트에서 사라지거나 언젠가는 사람들이 찾지 않게 되는 순간을 맞이할 수 있어요. 그건 굉장히 힘든 일이에요. 제 나름대로 마음 고생도 많이 했죠. 하지만 그걸 어떤 식으로 극복할 것인가는 저마다의 숙제이니까요. 
하퍼스 바자 그 숙제를 이제는 개운히 풀었나요? 
이미숙 계속 풀어나가는 거죠. 이제 앞으로 다가올 역할에는 할머니 역할도 있겠죠. 또 다른 숙제고요.(웃음) 
코트는 Ermanno Scervino. 시스루 톱은 Comgen. 귀고리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하퍼스 바자 동료 여배우들과는 주로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나요? 
이미숙 지금 촬영 중인 <북극성>에서 전지현 씨와 대화하곤 하는데, 배우 일도 가정도 모두 욕심 있게 잘하려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예전처럼 결혼과 육아 때문에 뭔가를 포기하고 핑계 대지 않는 시대가 온 것 같아서요. 자신감 있게, 당당하게 후배들이 연기를 잘하는 게 부럽기도 하고요. 
하퍼스 바자 연기 조언을 구하는 후배들에게 꼭 해주는 말은요? 
이미숙 현장에서 20대 젊은 배우들과 많이 대화하려고 하는데, 제 이야기를 하기보다 들으려 해요. 지나온 우리 세대 이야기를 듣기보다 요즘 세대 배우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이야기를 들으면 내 거가 되는 거니까. 그게 우리의 미래이고 저의 미래니까. 연기에 대해 물으면 단 하나 얘기하는 건 있어요. 대사를 머리로 하지 말고, 가슴으로 뱉으라고 해요. 머리로 하는 건 좀 너무 똑똑해 보이잖아요. 그런데 사람은 그렇게 똑똑한 사람 별로 없거든요. ‘느낌’이 없는 연기는 오래 갈 수가 없어요. 자연산이 아닌 거죠. 배우는 혼자 연기를 잘했다고 각광받는 직업이 아니잖아요. 상대와 호흡해야 하고, 필요하면 양보도 해야 하고, 상대를 더 두드러지게 할 줄도 알아야 하고요. 혼자 완벽한 대사를 치고 연기했다고 끝나는 게 아니니까. 그런 하모니가 이루어지려면 눈을 봐야 하고, 마음으로 말해야 해요. 
하퍼스 바자 항상 60대가 기대된다는 말을 했더라고요. 배우 이미숙 하면 엄격한 자기관리를 빼놓을 수 없죠. 수십 년 동안 루틴을 지켜온 비결은 무엇인가요? 
이미숙 이제 70대가 머지않았잖아요. 보통 사람들은 마사지를 받는 게 관리라고 하는데, 저는 나 자신을 알고 제 루틴을 고수하는 게 관리라 생각해왔어요. 그 루틴은 명쾌해야 하고요. 아까 하루 일과를 말했듯 늦잠도 안 자고 전 낮잠도 안 자요. 수면 패턴을 지키고, 운동하고, 소식하는 거죠. 늘 하던 대로 수십 년 세월을 지켜왔어도 60대가 되니 신체적으로 변화가 있긴 해요. 단 계속해서 스스로 관찰하니까 제 몸을 더 아낄 수 있는 것 같아요. 며칠 전에 건강검진을 했거든요. 아무 이상 없더라고요.(웃음) 결국 현장에서 더 잘 일하기 위해 그 관리를 하는 거예요. 다들 피곤하다 할 때도 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하퍼스 바자 이따금 지나온 시절이 그립진 않나요? 
이미숙 늘 과거보다는 미래를 봐요. 50대엔 “나는 60대에도 숱이 많은 긴 머리를 한 여배우가 되어야지” 했는데 정말 그랬거든요.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정형화된 모습을 없애는 70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와, 저 배우 뭐지?” 하고 사람들이 느낄 수 있게 할까. 그런 고민을 해요. 
하퍼스 바자 이미숙을 계속 배우로 살게 하는 그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이미숙 제가 맡은 역할들이 너무 매력적이었고 그 매력을 발산해가는 과정이 너무 좋아요. 이제는 전처럼 쫓기며 일하지도 않고, 내가 좋아하는 감독님, 존경하는 작가님과 일할 수 있는 기쁨이 더 크게 느껴져요. 
하퍼스 바자 지금 가장 연기하고 싶은 역할을 꼽아본다면요? 
이미숙 모르겠네요. 늘 같은 것 같아요. 사랑을 하는 역할을 해볼 수 있을까. ‘여자 배우’ 같은 연기를 한 번 하고 싶어요, 더 늙기 전에. 
 
https://www.harpersbazaar.co.kr/article/1867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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