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욱하는) 그럼 신경 쓰이게 하질 말던가!
솔 (울컥) 왜 따라와.왜 자꾸 와..왜! (나를 구해준, 나 때문에 죽었던, 또 죽을 뻔했던 선재를 향한 말이다)
선재 (상처받은 표정)
솔 (울음 터뜨리며 소리친다) 너한테 그렇게 못되게 굴었잖아. 근테 왜 나 걱정해? 너 바보야?!
선재 (솔이 울자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솔 (주먹으로 선재 가슴을 힘없이 때리며 우는) 어? 너 진짜 바보냐고! 내가 너만 생각하라고 했잖아. 나 같은 거 못돼먹은 애라고 실컷 욕이나 하고 마음에서 치워버리지! 왜 미련하게 굴어서 그런 일을 당해 왜!
선재 (가만 서서 맞아주고 있다가 멈칫) ..그런 일?
솔 (선재 옷 붙잡고 고개 숙인 채 운다) 제발 선재야.
선재 (마음아파 달래주려) 그래 알았어. 미안해.다 미안해.그니까 울지마. 응?
솔 (울며) 그냥 나 좀 모른 척해. 걱정하지도 말고! 내가 어디서 뭘 하든, 무슨일이 생기든 제발.나 좀 내버려두라고..
선재 (이미 그럴 수 없는 마음인데 어떡하라고 이러나. 서글퍼지는)
얕은 바람에 힘없이 떨어진 봄 꽃잎이 흩날린다
울고 있는 솔을 가슴 아프게 보며 서있는 선재
하필 밤 풍경이 예뻐서... 두 사람 모습이 참 안쓰럽고 가엽다
미쳣다 걍 ㅠㅠㅠㅠㅠㅠㅠ내 최애 9화 엔딩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