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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놀아여 시간으로 다가오는 예나에게 시간으로 응수하는 서지환의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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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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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가 8년 간의 인연을 이야기할 때마다 은하는 현재의 시간으로 지환이를 아낀다. 표현하는 사람이야

8년간의 인연을 알지만 그럼에도 질투보다 그게 지환이에게 옳으니까 더 나으니까

그것만으로 기쁨이 되는 사람 시간보다 그 안의 관계를 집중하는 사람

 

당연하긴 해 은하는 지내온 시간을 모르니까.

 

이제 우리의 서지환님은....ㅋㅋㅋㅋ....예나가 말하는 시간에 시간으로 대응한단 말이야.

어찌 보면 은하와의 더 오래된 시간은 지환이가 숨겨온 비밀 같은 건데 너무 빨리 말한 게 아닌가 싶더라고.

 

물론 이제 예나씨, 깡패라는 말로 서지환을 도발까지 하면서 흔들어대는 바람에 좀 더 명확하게 말한 느낌도 들긴 했어.

그래도 지환이가 이런 캐릭터였던가 좀 고민이 되기도 하고 그런데 생각해 보니 이해가 되더라.

 

예나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마음이 진심인 걸 아니까 제대로 선을 그은 거라고. 

지금의 은하를 사랑한다만으로는 자신과 함께하기 위해서 매 순간 노력을 8년간 해온 예나를 떨어지게 만들 수 없다고 판단을 내린 거겠지.

 

사실 예나의 사랑은 어찌 보면 참 당연해. 2000만원에 몸 팔릴 수 있는데 아무 의도 없이 갚아준 사람을 어찌 사랑 안 해. (16살의 현우가 진 2000만원의 빚이 인생을 갉아먹었던 걸 암시하는 상황에서는 지환이가 가지는 사람에 대한 연민이 돈보다 우선인 게 드러나면. 사랑이기보단 연민이지) 지환은 그런 예나의 마음은 이해하는 듯 보이거든. 여러 가지 소속사의 반대에도 알레르기가 있음에도 목숨 걸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여자니까. 내가 받아들일 수 없는 애정에 신경을 끄게 하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한 건가 싶기도 하더라. 어차피 상처받을 사랑이니까.

 

더 나아가 은하를 괴롭히지 말아라의 측면에서도. 레스토랑에서 은하를 노골적으로 괴롭히는 걸 봤으니. 얼른 끊어내야겠단 생각을 했던 건 아닐까. 그런 배려를 지닌 사람이 서지환이라면 또 서지환이란 사람같기도하고…. 그래

 

예나를 위해서도 은하를 위해서 선은 그었어야 했으니. 예나 스스로 시간으로 인연의 깊이를 판단한다면 더 긴 시간을 가진 은하를 인정할 수밖에 없을 테니까. 여기에 덤으로 첫사랑과 끝 사랑을 동시에 공표하는 대사도 첨부해서 말이지….

 

다만 이 사건 덕분에 은하와의 시간이 8년보다 더 길다는 걸 말하면서 현시점 두 사람 인연의 깊이를 아는 장현우 말고 또 한명의 존재가ㅋㅋㅋㅋㅋㅋㅋㅋ예나인 ㅋㅋㅋㅋㅋㅋㅋ 얄궂은 상황이 되어버렸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예나에게서부터의 전언으로 은하는 내가 8년 이상이라고? 을 고민하다가

현우에 대한 답이 나올 것 같긴한데…

 

시간의 흐름이 사랑의 깊이인가 싶으면서도 8년이든 23년이든 그 정도면 사랑이다 싶다.

그래도 예나에게 다른 사랑이 찾아오는 듯해서 그건 마음이 나아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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