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쪼그리고 앉아 면봉에 연고를 신중하게 짜고 있는 얼굴에서 시작
면봉으로 솔이 무릎에 연고를 살살 발라준다.
그런 뒤 소리 안 나게 하려고 온 신경을 집중해 반창고 껍질을 뜯고
무릎에 붙여주려는데 손끝이 떨린다. 숨 참아가며 손끝으로 겨우 밴드 붙이는데 성공하고
휴... 숨 내쉬며 솔이 본다. 솔이 이마에 맺힌 땀방울 보이자 "더운가?"
선풍기 버튼 누르는데
'딸깍!' 소리에 멈칫하며 솔이 눈치 보는데... 안 깬다. 바람 방향 이리저리 맞춰주고
솔이 머리맡에 앉는 선재. 자는 솔이 가만 보는데...
머리카락이 흘러내리자, 간지러워 코를 찡긋거리는 솔.
선재, 숨죽여 피식 웃으며 조심스레 머리카락을 뒤로 넘겨준다.
딥슬립이네.
(애틋하게 보는)
선재, 손을 내리는데 손끝이 솔이 손끝에 살짝 닿는다. 괜히 손 크기도 비교해보다가...
솔의 새끼손까락을 살짝 만져보는데, 심장이 세게 뛰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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